영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국내 개봉작이며 비디오 대여점에서도 인기가 있는 더스틴 호프먼 주연의 코미디 『투씨(Tootsie)』가 25일 오후9시 50분 KBS-2TV 토요명화로 방송된다.
여장한 남자로 분장한 더스틴 호프먼의 연기력에 또 한번 감복할 수 있다.
시드니 폴락 감독이 82년 시도한 하이 코미디로 80년대 최고의 코미디 작품중 하나라는 찬사도 받았다.
당시 아카데미 9개 부문 후보에 올랐던 수작. 제시카 랭이 여우조연상을 받았고 더스틴 호프먼, 테리 가르, 대브니 콜먼, 찰스 더닝, 빌 머레이 등의 연기 모두가 뛰어나다.
래리 겔바트와 머레이 시스걸의 재기 넘치고 빈틈없는 각본도 돋보인다.
폴락 감독 자신도 더스틴 호프먼의 에이전트로 출연, 코미디 배우 능력을 보여준다.
남성위주의 사회를 풍자하는 내용이면서 여장한 남자의 느낌에서 비롯되는 아이러니가 순간 순간 번득인다.
한 연극배우가 여자로 분장, TV연속극 출연자로 성공하면서 벌어지는 상황들이 쉴틈 없이 시청자의 시선을 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