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약국 마약관리 허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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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약국·병원에서 마약류를 허용량이상 판매하거나 판매사실을 기록하지 않는 등 허점이 잇따라 드러나고 있다.
보사부가 지난달 수원·성남·평택·오산 등 경기도내 4개지역 병의원·약국 등 78곳의 마약류 관리실태를 점검, 17곳을 적발해7∼19일까지의 업무정지 등 행정처분을 내린 데 이어 지난1일부터 10일까지 인천시관내 약국 36·병의원 32곳 등 68군데를 대상으로 의료용 마약 및 향 정신성의약품 관리실태를 점검한 결과 이중 47%인 32곳(병의원14·약국18)이 관리를 소홀히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적발내용별로는 병의원의 경우 ▲향 정신성의약품 수급대장 부실기재6 ▲향 정신성의약품 수급대장 미비치4 ▲마약대장 미비치 ▲마약대장 부실기재 ▲변질 우려가 있는 마약 임의보관 ▲유효기간이 지난 향 정신성외약품 취급이 각1곳 등이었다.
약국의 경우는 향 정신성의약품·한외마약의 판매대장을 비치하지 않은 곳이 12군데로 가장 많았으며 ▲향 정신성의약품·한외마약 1회 판매허용량 초과판매4 ▲향 정신성의약품 판매대장허위기재·한외마약 판매조제록 미비치 각1곳 등이다.
보사부는 이에 따라 유효기간이 지난 향 정신성의약품을 취급한 한동수 신경정신과의원과 변질우려가 있는 마약을 보관한 중앙 길병원 등 위반업소들에 대해 고발조치와 함께 행정처분을 내리도록 인천시에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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