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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태풍 피해/20만명 사망 추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다카·런던 AP·AFP=연합】 방글라데시를 강타한 사이클론(태풍)에 의한 인명피해는 2일 현재 공식집계로는 3만8천명 수준이나 피해지역 상황이 충분히 파악되면 그 숫자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일부 구조 관계자들은 10만명에 달할지도 모른다고 말하고 있고 심지어는 지난 70년도의 인명피해에 버금가는 20만명 수준으로도 내다보는 추정까지 나오고 있다.
사이푸르 라만 재무장관은 이날 미국 CNN­TV방송과의 회견에서 『과거의 경험에 비춰볼 때 사망자수는 20만명에 달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피해지역 대부분은 아직도 물이 빠져 나가지 않아 헬기가 접근하기 힘들 정도로 구조가 곤란한 실정이며 해안지역에는 아직도 수천구의 시체가 떠다니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베굼할레다 지아 방글라데시 총리는 4일을 국민애도의 날로 선포,전국에 조기를 게양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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