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비업무용 땅 안팔면/8일부터 신규대출 동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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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월말까지도 처분 안할땐 주력업체 1개사로 제한/롯데 제2월드·현대 역삼동사옥 신축 불허
오는 7일까지 비업무용 부동산으로 판정받은 땅을 팔지않는 해당기업은 8일부터 신규여신이 동결된다. 또 5월말까지 비업무용 부동산을 팔지않는 계열그룹에 대해서는 여신관리에서 제외되는 주력업체를 1개 업체만 선정하도록 규제된다.
정부는 2일 오전 최각규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주재로 재무부장관·건설부장관·상공부장관·국세청장·은행감독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5·8부동산 투기억제 대책관련회의를 갖고 비업무용 부동산을 처분하지 않고 있는 기업에 대한 이같은 강도높은 제재방안을 결정했다.<관계기사 7면>
정부는 이번 대책에서 대성탄좌의 경북 문경조림지(1천7백13만4천평)는 국유림관리 특별회계에서,한진계열 제동흥산의 북제주목장(3백91만1천평)은 토개공에서 매수토록 했다.
또 롯데그룹의 서울 잠실 롯데 제2월드부지(2만7천평)와 현대의 서울 역삼동 사옥건립부지(4천평)에는 수도권 정비계획에 따라 건축허가를 내주지 않기로 했다.
1일 현재 비업무용 부동산을 팔지않아 오는 7일까지 매각하지 않을 경우 7일 현재의 여신잔액에서 은행대출이 동결될 기업은 21개계열 38개 업체다.
또 30대 여신관리대상 계열중 계열기업에서 비업무용 부동산을 매각하지 않아 주력업체 선정과정에서 불이익을 받게될 계열그룹은 현대·대우·한진·쌍용·한국화약·동아건설·롯데·두산·동국제강·한일·금호·삼미·동부·극동정유·벽산·동일화학·진로 등 17개 계열이다.
1일 현재 해당기업의 비업무용 부동산을 팔지않은 계열과 기업은 다음과 같다.
▲현대=현대건설·현대산업개발 ▲대우=대우중공업 ▲한진=제동흥산 ▲쌍용=쌍용자동차·쌍용제지·쌍용엔지니어링·쌍용양회공업 ▲한국화약=빙그레·동보산업 ▲동아건설=대한통운·대한통운협진 ▲롯데=호텔롯데·롯데쇼핑·롯데물산·한국후지필름판매 ▲두산=동현건설 ▲동국제강=동국제강·조선건재 ▲한일=연합물산·한일레저개발 ▲금호=광주고속 ▲삼미=삼미금속 ▲동부=동부산업 ▲극동정유=고성진흥 ▲진로=펭귄 ▲벽산=동양영화 ▲동양화학=유니온·동양화학 ▲아남산업=동안종합개발 ▲대성산업=대성산업·문경새재관광·대성탄좌개발 ▲계성제지=동양고속 ▲라이프주택=라이프유통·라이프주택개발·경주조선호텔·라이프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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