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끄는「보온·냉 야외용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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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산·강 등 유원지를 찾는 본격 들놀이 철을 맞아 야외용품 구입을 위해 백화점이나 전문상가를 찾는 이가 늘고 있다.
이에 맞춰 롯데 백화점은 본점·잠실 점 7층에서 들놀이 야외용품 전시판매(4.24∼5.31)를, 갤러리아 백화점은 초여름 레포츠용품 전(4.25∼30)을 열며 신세계·현대도 야외용품 매장을 확충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11월 이후 대부분의 산에서 음식물을 조리하는 취사행위나 야영이 전면 금지됨에 따라 집에서 음식을 미리 준비해 가는 사람들이 많아 피크닉 찬합 류·보온병 등 이 많이 팔리고 당일 산행이 많아짐에 따라 등산용품도 소형으로 바뀌는 추세다.
올해 선보인 나들이용품들은 찬합 밑 부분에 스티로폴을 대 보온과 아이스박스 기능을 동시에 갖춘 것과 보온·보냉 효과를 끌고 있는 물통 등 다목적 기능을 갖춘 제품이 개발돼 인기가 있다.
나들이용품을 고를 때는 들고 다니기 간편하면서 조작이 쉬운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또 식기류의 경우는 물이나 각종 반찬이 묻더라도 부식이 안 되는 것으로 고르고 반찬 통·수저·접시·밥통이 한 벌로 된 일체형 찬합은 열고 닫기가 간편하고 내부 용량이 큰 것일수록 실용적이다.
특히 찬합은 이 물질이 안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끝 부분이 잘 마무리된 제품을 선택하고 야외에서 들고 다니기 편하게 손잡이 및 찬합 감싸주는 가방 등 이 제품에 포함된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자가 운전자들이 많아지고 가족단위 여행이 늘면서 아이스박스를 찾는 이도 많은데 얼음 대신 젤라틴성분의 아이스 팩을 냉장고에 얼려 쓰면 아이스박스에 얼음물도 안 흐르고 12시간정도 냉장효과를 낼 수 있다.
찬합 류는 가격이 1만5천 원에서 3만3천 원까지 있는데 멜라민 수지로 만든 제품이 가볍고 깨지지 않으며 보온 기능이 좋다.
아이스박스는 30ℓ들이 대형은 4만4천 원이고. 5ℓ짜리 소형은 1만1천 원 수준.
아이스박스에 넣은 아이스 팩은 잘 보관하면 1년까지 사용이 가능한데 2천원∼4천5백원.
보온·보냉 기능을 갖춘 아이스물통은 4천5백원에서 9천5백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
고기 굽는데 많이 쓰이는 1회용 숯불화로는 1천7백원에서 3천5백원 사이. 반영구적 바비큐화로는 1만2천 원에서 2만원선. 피크닉용 플라스틱 가방은 8천 원∼2만원선. 또한 등산용으로 가볍고 간편한 1회용 식기류 등도 많이 이용되는데 컵은 10개가 2백90원, 접시는 10개 포장이 4백70원, 나무 젓가락은 50개 포장이 8백80원, 수저는 10개 7백90원이다.
전반적으로 남녀의상이 최근 패션 화되는 경향에 따라 등산이나 들놀이 등을 목적으로 한 의류도 다양하게 상품화되어 팔리고 있다.
두툼한 면을 주 소재로 해 빨강·파랑·초록 등 선명한 원색이 많은 조끼·바지·남방 류 등에 소비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가격은 조끼 류가 2만9천 원에서 4만9천5백원선.
체크나 줄무늬 남방은 2만8천 원선. 두툼한 진의 등산용 바지는 활동성을 살린 디자인이 다양하게 나와 있는데 3만원 선이다. 산행에 없어선 안될 방수등산복은 8만9천 원에서 25만원까지로 가격차가 크다. <고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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