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 레이스 국내 상륙 "시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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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지상 최고의 스피드와 스릴, 박진감 넘치는 모터 자동차 레이스가 조만간 국내에도 상륙할 전망이다.
필립모리스 코리아는 최근 세계 자동차 10대 수출국에 진입한 한국에 세계적인 모터 자동차 경주대회를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구체적인 준비 작업에 나섰다.
필립모리스가 장기적인 유치계획의 대상으로 삼고 잇는 대회는 포뮬러원(F1)그랑프리.
지난 50년 처음 시작된 이래 구미 각국의 젊은이들 사이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포뮬러원 그랑프리가 한국에서 개최될 경우 한국은 세계17번째 개최 국이 된다.
필립모리스는 이같은 계획의 전초단계로서 서울 여의도에 모터스포츠 정보센터(782-7151)를 개설하는 한편 홍콩모터 스포츠 해설 가 브라인 랭글리씨 등 저명인사를 초청,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필립모리스는 또 올 하반기계 재규어·혼다·페라리 등 각종 모터 자동차 레이스에서 우승결력이 있는 최첨단 자동차종의 모터쇼도 열어 붐 조성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포뮬러 3천·포뮬러 원 그랑프리 등 세계 자동차 대회의 국내 유치를 가능케 하는 것은 내달 게 경기도 안산에 자동차 협회(515-2131)·모터 스포츠연맹(338-4158)등에서 2개의 레이스용 경기장을 갖출 예정이고 기아자동차가 아산만에 대규모 주행 시험장과 함께 레이스용 경기장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 또 내년 말께 스포츠카의 본격생산을 추진하고 잇는 현대와 기아 등은 자동차레이스 붐이 자동차 산업 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고 은밀히 레이스용 경기장 개설을 수신하고 있다.
현재 일본의 경우 오는 10월20일 포뮬러원 그랑프리 시리즈 15차 전 개최를 계획하고 있고 포뮬러 3건 내 이사 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 중국은 포뮬러 대회 유치를 적극 희망하는 안연 오는9월 파리∼베이징랠리(장거리경주) 개최를 계획하고 있는 등 경기외적 효과까지 열리고 있다. 그러나 70년 내 이후 자동차산업 이 급속 노로 발달했고 현대 자동차의 알파엔진 등 자체엔진 개발에도 성공한 한국에서는 아직도 관심이 낮아 외국에서도 의아해 할 정도. 다만 자동차 협회와 필립모리스 측도 대회유치가 천문학적인 금액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 정신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경기장이 완성되는 대로 국내대회인 포뮬러스리 대회를 지르고 일본·호주와 함께 포뮬러 3천을 유치한 다음으로 극적으로는 포뮬러원 그랑프리를 추진하겠다는 것.
자동차레이스는 험시를 꿰뚫는 랠리 경기와 일정한 궤도를 질주하는 트랙경기로 나누어 지는데 가장 유명한 경기로는 포뮬러원·포뮬러 3천·포뮬러스리·랠리 시리즈가 있고 이밖에 내구레이스로는 인디애나 5백·르망 24·말보로 5백 등 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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