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병원 마약 관리 허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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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보사부는 24일 수원·성남·평택·오산 등 경기도내 4개 지역 병·의원 30곳, 약국 46곳, 의약품 도매업소 2곳 등 모두 78곳을 대상으로 마약류 유통관리실태를 조사한 결과 병 의원 5곳, 약국 12곳 등 l7곳이 반입량과 사용량을 기록하는 수불 대장 및 판매대장을 비치하지 않았거나 장부상 재고량과 실재재고량이 다른 것을 밝혀 내고 이들 업체에 대해 형사고발 또는 행정 처분토록 경기도에 지시했다.
보사부는 특히 향정신성 의약품 수불 대장상의 재고량과 실제 재고량이 다른 수원 성심병원과 향정신성 의약품 수불 대장 내역을 허위 기재한 성남의 김한수 내과에 대해서는 검찰에 유통경로 등에 대한 조사를 의뢰했다.
보사부는 앞으로 의료용 마약류를 취급하고 있는 병·의원과 약국등 각 시-도 5백30곳에 대한 유통관리를 불시 점검, 위반업소에 대해서는 형사고발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내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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