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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금취수장에 폐유덩이/17·18일 호우때 상류서 흘려보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부산·경남일원 또 식수난
【창녕=정용백기자】 지난 17,18일 이틀간 경남북지역에 내린 호우로 낙동강에 폐유·폐자재·산업쓰레기가 떠내려와 식수원의 수질을 크게 오염시켜 주민들이 곤란을 겪고 있다.
18일 오전 6시쯤 경남 창녕군 남지읍 남포동등 낙동강변 일대에서 발견되기 시작한 폐유 덩어리 등은 이날 오후 7시쯤 함안군 칠서면 앞까지 떠내려 왔으며 19일 오전에는 부산시민의 식수원인 양산군 물금면 물금취수장에 도달했다.
이 때문에 강물에서 악취가 풍겨 창녕군 남지읍 남포동·함안군 칠서면등 이 일대 1천3백여가구 5천여주민들은 수도물대신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고 있다.
19일 오전 10시쯤 양산군 물금면 물금취수장 앞에서 산업쓰레기 등이 떠내려 오기 시작한뒤 부산시 화명동 화명정수장측이 이날 오후 강물의 탁도를 조사한 결과 평소 10도내외이던 탁도가 2백도로 측정되는등 수질이 크게 오염돼 있었다.
물금취수장 관계자는 『폐유 덩어리 등이 완전히 제거되기까지 며칠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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