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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탈모엔 메조테라피 치료가 효과적

중앙일보

입력

해외 유학생 S군(22세)은 방학을 맞아 며칠 전 한국으로 귀국했다. S군은 오랜만에 가족과 친지들을 만날 생각에 마냥 즐거웠지만 한국에 와서 처음 들은 말이 “머리숱이 왜 이렇게 줄었느냐”는 것이었다. 낯선 외국생활과 힘든 공부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에 S군의 앞이마와 정수리 부분이 휑하게 보일 정도로 머리가 빠져 있었다. 이제는 공부보다 점점 빠지는 머리가 더 큰 스트레스가 되어 버린 그는 모발관리실을 찾아간 결과 ‘모발이식’을 하라는 말을 들었다. 하지만 확인하는 심정으로 피부과의 전문 탈모클리닉을 찾은 결과, 보다 간편하고 저렴한 메조테라피 시술을 받을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
◆ 모낭 살아 있으면 모발이식 안 하고 메조테라피가 우선
탈모 증상이 나타난다고 해서 모두가 모발이식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탈모의 유형과 정도에 따라 모발이식보다는 약물 치료, 메조테라피 치료가 더 적합할 수 있다. 보통 탈모 치료에는 발모에 도움을 주는 미녹시딜이나 프로페시아가 사용된다. 하지만 탈모 환자들이 가장 신경 쓰는 부위인 앞이마 부위는 털이 자라기 어려워 치료약만으로는 효과가 낮다. 이럴 때는 모낭 여부를 확인해 다른 탈모 치료법이 시행된다.
우선 머리카락이 많이 빠져 있다 해도 두피 진단기를 통해 피부에 모낭이 많이 살아 있다는 것이 확인되면 바로 모발이식을 하지 않고 ‘메조테라피’를 하는 것이 좋다. 메조란 '중간'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신체 형성 시 피부진피가 발생되는 중배엽을 자극하여 그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치료법이라 붙여진 이름이다. 메조테라피는 발모 효과가 있는 주사액을 두피에 직접 주사하여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영양물질을 직접 모발에 공급하여 모발의 생성을 촉진하고 퇴행을 늦춰준다.
스트레스로 인한 탈모와 유전으로 인한 탈모에 매우 효과적이다. 4~6회 정도 시술하면 탈모가 멈추는 것을 느끼고 2~4개월 후에는 새로운 머리가 자라는 것이 보인다. 모발이식은 탈모 증상이 심하고 남아있는 모낭이 별로 없는 것이 확인될 때 시술받는 것이 좋다. 메조테라피 치료는 다양한 환자 유형에 맞게 환자 맞춤 형태로 약물 배합이 이루어져야 하는 치료이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 의료인만이 시술할 수 있다. 따라서 두피와 탈모의 전문 치료를 위해서는 피부과 전문 탈모 클리닉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스트레스 많은 현대인, 젊은 나이에 탈모 심각
최근 젊은층의 탈모현상이 두드러지면서 탈모 치료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취업과 면접, 결혼 등 인생의 중대사를 앞둔 20~30대 젊은층의 관심이 두드러진다. 스트레스 많은 입시생활, 취업시험, 직장생활을 거치고 있는 그들은 외모 경쟁력의 중요성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특히 미혼 남녀의 탈모는 스스로가 치명적인 약점이나 콤플렉스로 느끼기 때문에 예방과 치료에 쏟아 붓는 관심과 노력이 매우 크다.
남성형 탈모의 경우 유전적 요소가 가장 큰 발생 원인이지만 과도한 공부와 업무가 쌓이고, 매일 스트레스와 긴장 속에서 지내다 보면 조기 탈모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뇌 활동량이 많고 스트레스가 증가되면 혈관이 수축되고, 혈류장애가 일어나 원활한 혈액순환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런 상태가 지속될 경우, 모근으로 영양분 공급이 충분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탈모가 발생하게 된다.
또 긴장과 스트레스는 남성형 탈모의 원인인 안드로겐의 분비를 촉진시켜 탈모에 가속이 붙게 된다. 여기에 과도한 음주나 흡연도 모근의 영양공급을 억제하고 피지분비를 증가시켜 탈모를 유발하는 요인이 된다. 두피에 기름이 많이 끼거나 비듬이 많이 생기는 것도 방심해선 안 된다. 두피를 깨끗이 유지하지 않으면 모공을 막아 모근을 약하게 해 결국 탈모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때문에 탈모를 예방하려면 평소 스트레스 관리를 잘 해야 한다. 그리고 휴식을 자주 취하고 심리적으로 편안한 상태를 유지해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하고 충분한 영양 섭취로 두피와 모발에 영양분을 공급해야 한다. 올바른 샴푸 습관으로 두피를 청결하게 유지하고 흡연과 과음도 자제하는 것이 좋다. 갑자기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고 모발이 점점 가늘어지고 힘이 없어지면 탈모의 전조 증상이므로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진단을 받아보도록 하자.
■ 도움말 /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www.kangskin.co.kr, 1644-9007)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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