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경 차량 몰려 영동고속도로 '몸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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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년 새해 첫날인 1일 강원 동해안에서 연휴를 즐기고 귀경길에 오른 6만4000여대의 차량이 한꺼번에 도로로 몰리면서 영동고속도로는 극심한 지.정체 현상을 빚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 강릉휴게소~횡계IC 18.2㎞, 횡계IC~진부IC 12.8㎞, 강릉Jct~강릉휴게소 4.4㎞, 원주IC~만종Jct 6.6㎞, 진부IC~속사IC 7.2㎞ 구간은 시속 10~30㎞의 속도로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

특히 강릉에서 대관령을 넘어서는 강릉휴게소~횡계 구간은 11.7㎞ 속도의 서행으로 평소 10분 정도의 통행시간이 무려 1시간33분 정도가 소요되고 있다.

그러나 오후가 되면서 동해와 속초 등지에서 빠져 나온 귀경 차량이 모두 고속도로에 진입하면서 동해IC~강릉IC, 북강릉IC~현남IC 구간은 평소와 다름 없는 원할한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

국도도 비교적 원할한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

같은 시각 5번 국도 원주 미군부대네거리~태장삼거리, 북원교삼거리~터미널삼거리 구간은 시속 21㎞의 속도로 서행하고 있으며, 42번 국도 동화골삼거리~건등삼거리 1.1㎞ 구간 등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는 비교적 원할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도공 강원본부 관계자는 "귀경길에 오른 수만대의 차량들이 일시에 고속도로로 들어서면서 도로 기능이 마비될 정도"라며 "이처럼 혼잡한 도로 사정은 오늘(1일) 자정께나 가야 풀릴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도공 강원본부는 이번 연휴 기간 영동고속도로를 이용 동해안을 찾은 차량은 모두 6만4000여대, 이 중 5만6000여대가 강릉요금소를 통과했다고 했다.【춘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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