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s] 취업준비생 여러분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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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구직자들은 누구나 조급하다. 그래서 어이없는 실수를 하기도 하고 자신의 결점을 자신만 모르는 경우도 있다. 특히 '이쯤이야…' 하고 쉽게 넘겨버려 취업전선에서 낙오되기도 한다. 이런 시행착오를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 다음은 취업 포털 3사의 대표 컨설턴트들이 말하는 취업준비 체크 포인트.

임장혁 기자

■ 커리어 HR 사업본부 고정욱 이사

▶면접, 닥쳐서 준비하면 늦다=암기식.즉흥적 면접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기업들이 바라보는 눈이 까다로워졌다. 평소에도 많은 사람을 만나 대화하고 경청해 보자.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논리 전개 방식을 키워야 한다.

▶때론 돌아가자=내로라하는 회사에 입사 못했다고 낙담하지 말자. 우리 기업들도 선진국처럼 경력직은 수시로 채용한다. 인적자원개발포럼에서 나온 자료에 따르면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전직한 사례가 취업재수생으로 있다가 대기업으로 입사한 사례보다 많다.

▶인간관계를 소홀히 하지 말라=사내직원의 추천을 받아 취직하는 사례도 적잖다.그래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 친목모임보다 '리더십 프로그램' '전문적 지식포럼' '업종별 선배와의 만남' 등과 같은 비즈니스 모임을 적극 활용하라.

■ 인크루트 신상훈 대표 컨설턴트

▶과대포장하지 말라=요즘 심층면접을 많이 한다. 이력서에서 쓴 말이 면접에서 달라지면 곤란하다. '솔직담백'은 취업에서도 최고의 무기다. 획일적인 모범답안도 피해야 한다.

▶'만능'은 오히려 걸림돌=기업들은 직무별 수요를 감안해 채용규모를 결정한다. 따라서 자신이 지원한 직무분야에 얼마나 적합한지를 내세워야 한다. 채용하는 직종과 무관한 내용을 장황하게 얘기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묻지마 지원'을 했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평범함은 가라=자기소개서는 '설명서'가 아니라 '설득서'다. 왜 나를 뽑아야 하는지를 강하고 개성있게 설명해야 한다. 자기소개서는 신상을 구구절절 나열하는 곳이 아니다. 간결하고 인상적인 문구를 위로 배치하라. '몇남 몇녀 중 몇째''엄격하지만 자상한 부모님' 등과 같은 표현은 읽지도 않는다.

■잡코리아 컨설팅사업본부 황선길 본부장

▶거울을 보아라=자신을 먼저 알아야 한다. 기업의 입장에 서서 얼마나 자신이 매력적인 인재인가 객관적으로 생각하라.

▶선입견을 버려라=무턱대고 대기업.외국계 기업은 좋고 중소기업은 좋지 않다고 생각하지 말라. 또 "왜 좋은 회사는 나를 받아주지 않을까"라고 괴로워하지 마라. 홈페이지.뉴스.사업보고서 등을 살펴 알짜기업을 찾아라. 그래도 안 되면 회사를 방문해 설명을 들어라.

▶이력서 한 번 쓰면 그만?=이력서는 열 번이고 스무 번이고 고쳐 써라. 시간을 투자해 제대로 써 보자. 당신의 이력서가 수백 장 중에서 뽑힐 만한 내용을 담았는지 생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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