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구 74%가 도시에 산다/통계청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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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수도권 43%… 33%가 셋방살이/총 4천3백만… 85년 이후 7.6% 증가
1990년 11월1일 0시 현재 우리나라 인구는 4천3백52만1백9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5년전 조사때의 4천44만8천4백86명에 비하면 3백7만1천7백13명(7.6%)이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이번 센서스결과 나타난 조사치가 인구통계의 기준이 되는 통계청의 추계인구(90년 11월1일 기준) 4천2백99만8천2백73명 보다 52만1천9백26명(1.2%)이나 많아 인구조사상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냈다.<관계기사 2,3,7면>
인구센서스는 조사방법상 1∼2%의 누락이 생기는 것이 통례이며 지난 75,80,85센서스에서도 1.4∼2%의 누락오차가 생겼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90인구주택총조사 결과 및 인구추계」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인구증가율은 80∼85년의 8%에서 7.6%로 둔화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 증가세가 계속 둔화,오는 2021년에는 총인구 5천58만6천명을 최대로 인구가 정지 또는 감소상태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인구의 도시집중은 계속 심화돼 서울을 포함한 시부인구는 전체의 74.4%로 85년(65.4%)보다 크게 늘었으며 특히 5년간 늘어난 인구의 90.5%가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수도권(서울·인천·경기)의 인구비중은 85년 39.1%에서 90년 42.7%로 높아졌다.
한편 전국의 가구수는 1천1백35만7천가구로 85년(9백57만1천가구)보다 18.7%가 늘어 인구증가율을 2배 이상 웃돌았다.
이에 따라 가구당 평균인원수는 85년 4.2명에서 90년 3.8명으로 줄어들어 핵가족화·단독가구의 증가추세를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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