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대학과 실력차 커 개인기록 인정 않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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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올림픽 유스호스텔(올림픽공원소재·사장 한기복)이 이미지제고를 위해 「서울올림픽플라자」로 개명하고 수익사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고.
올림픽 잉여금 수익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9월 개관한 유스호스텔은 그간 사용해 온 호텔 명칭이 외국수요자들로부터 갖은 오해를 받아와 사업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했다고 판단, 공단의 기구개편이 끝난 이달말부터 이름을 바꾸기로 한 것.
올림픽유스호스텔이 외국에 널리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단체고객 등으로부터 「오퍼시트」(요금표)를 보내달라는 주문이 쇄도하고 있으나 유스호스텔로는 가격이 비싸 발길을 돌리기 일쑤라는 것.
이는 유럽·일본 등의 경우 유스호스텔이 청소년여행자들을 위한 염가(1인 15∼20달러) 숙박업소인데 비해 올림픽유스호스텔은 이름과는 달리 방1개에 5만8천원하는 특급호텔이라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것.
오는 13일부터 시작되는 KAL컵 테니스대회에 출전하는 2백여명의 외국프로선수들도 유스호스텔을 거부하는 바람에 다른 특급호텔로 선수단숙소를 정하게 됐다.
한편 올림픽 유스호스텔측은 이름을 바꾸고 16층 중 4층 한층만 종전대로 요금 9천원의 순수 유스호스텔로 계속 사용하고 나머지 객실은 호텔요금을 받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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