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칠레 FTA 비준案 표결 끝에 국회 상정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2면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는 10일 전체회의를 열고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논란 끝에 정식 안건으로 상정했다. 하지만 출신 지역에 따라 의원들의 찬반 양론이 첨예하게 맞서 상정 자체를 놓고도 2시간 동안 격론을 벌였으며, 결국 상정 여부를 놓고 표결을 실시해 재석 의원 15명 중 찬성 8표, 반대 7표로 상정했다.

이날 상임위에서 한나라당 서정화 위원장과 유흥수.맹형규.조웅규.박원홍 의원, 민주당 김운용 의원, 열린우리당 이부영.유재건 의원 등 도시 출신 또는 전국구 의원들은 수출 비중이 큰 국가경제의 지속적인 성장과 국익을 위해 조속히 비준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나라당 하순봉.김용갑.김종하 의원, 민주당 한화갑.추미애 의원, 열린우리당 이창복 의원, 자민련 이인제 의원 등 주로 농촌 출신 의원들은 동의안 비준에 앞서 농민 피해보상 대책을 확실히 강구해야 한다며 반대했다.

박신홍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