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2년차에 억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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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프로야구 한화의 '괴물'투수 류현진(20.사진)이 2년차 연봉 1억원 시대를 열었다.

한화는 28일 "연봉협상 결과 신인 연봉 2000만원에서 400%가 인상된 1억원에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국내 프로야구에서 2년차 억대 연봉 선수도 처음이고, 400% 인상은 역대 최고 인상률이다.

종전 최고 인상률은 지난해 삼성 오승환의 225%(2000만원에서 6500만원)였다. 조성민(한화 1억110만원)이 입문 2년 만에 1억원을 돌파했지만 그는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거친 자유계약선수였다.

류현진은 구단을 통해 "최고 대우를 해준 구단에 감사하며 대우에 걸맞게 내년에 더욱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류현진은 프로야구 25년 사상 처음 신인으로 투수 부문 트리플 크라운(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1위)을 달성해 신인왕과 최우수선수상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또 투수부문 골든글러브도 수상했다.

한편 이승엽(30.요미우리)은 내년 시즌 일본 최고연봉선수로 확정됐다. 일본의 산케이 스포츠는 28일 '한신의 가네모토 도모아키가 3년간 총액 20억엔에 계약하기로 했다'며 '이로써 이승엽이 일본프로야구 최고 연봉선수'라고 보도했다. 이승엽은 4년간 30억 엔에 계약했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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