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검색어 톱10 휩쓴 '공무원봉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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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하루 종일 네이버 뉴스검색창은 온통 '공무원 봉급' 관련 검색어로 도배됐다. 이날 오후 4시쯤 네이버 실시간 인기검색어 10개 가운데 7개가 모두 공무원봉급과 관련된 것이었다. 관련 검색어는 교사봉급표,공무원봉급표,공무원봉급인상,군인봉급표,중앙인사위원회,경찰공무원봉급표,공무원봉급 등등이었다. 중앙인사위원회는 공무원봉급을 정하는 정부공식기관이기에 포함됐다.

공무원봉급 검색어 도배의 이유는 아마도 공무원들 스스로 자신의 내년도 봉급총액을 알고 싶어 포털에 검색어를 입력했기 때문인 것 같다고 세계일보가 28일 보도했다. 신문은 중앙인사위원회 홈페이지(http://www.csc.go.kr/)가 이날 접속폭주에 못이겨 임시 화면으로 운영된 것만 봐도 공무원들이 27일 하루 종일 포털검색창에 관련 검색어를 치고 중앙인사위 홈페이지 접속을 시도했던 것으로 보여진다고 전했다.

공무원들의 대규모 집단검색은 27일 새벽4시 헌법상 처리기한(12월2일)을 25일이나 넘겨서야 163조3500억원 규모의 2007년 새해 예산안이 통과됐기 때문이다. 이 예산안이 통과돼야만 공무원들의 내년도 봉급 인상폭도 결정된다. 공무원들은 자신들의 2007년 봉급 및 연봉규모를 알아보고 싶었던 것이다.

공무원 봉급은 직무별로 천차만별. 일반직/공안직/연구직/지도직/기능직/고용직/경찰소방직/교원직/대학교원직/군인/외무직 등으로 갈린다. 여기에 고정급직연봉제대상도 있고 성과급적용연봉제대상도 있다. 공무원봉급이 다양한 검색어로 분화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날 새벽 2007년 예산안 전격통과로 공무원들의 내년 봉급총액은 결정됐다. 하지만 직무별 세부봉급표는 29일이후에나 공식발표될 예정이다. 2006년 봉급표는 올 1월 10일 열린 국무회의 의결에서 정해진뒤 공식발표된바 있다.

디지털뉴스 [digit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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