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 교육 위해 필수…활성화 절 실"|박화서<서울시 교육연 교육연구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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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학교교육에 있어서 교과활동과 특별활동은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 균형 있게, 입체적으로 전개되어야 한다. 그러나 오늘날 학교교육이 교과활동에만 관심을 쏟고 특별활동을 가볍게 취급하는 것은 교육의 본질인 전인교육을 도외시하는 것이며 교육의 궁극적 목적에 위배 되 는 것이다.
우리가 교육을 하는 것은 모든 학생을 학자로 만들기 위함이 아니라 건전한 민주시민으로 육성하기 위함이 아니겠는가. 따라서 우리는 학교에서의 특별활동 중요성을 깨닫고 이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먼저 학교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경영자는 전인교육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적립하여 교사들을 지도하고 특별활동의 여건을 조성해 나가야 한다.
다음으로 특별활동의 조직·운영은 학생의 희망과 교사의 특기를 중심으로 학교시설에 알맞게 영위되어야 한다. 이때 교사는 학생들의 선택과 결정에 참고할 수 있는 자료를 준비하고 조언자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또 충분한 시설확보가 필요하다. 재정적으로 어려움이 있다면 지역사회의 문화·체육시설을 적극 활용해야 하며 정일 제·격주 제·전일제 운영을 시도하거나 활동 부서의 이동 및 재편성을 탄력적이며 융통성 있게 해 나가야 한다.
학부모나 지역사회 주민을 명예교사로 임명해 교사들의 부족한 전문성을 보완하고 과중한 업무부담을 덜어 주는 방법도 사용해 봄직하다.
교사로서도 풍부한 정서와 교양, 그리고 한 두 가지 취미와 특기를 가지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교사들에 대한 재교육 또는 연수기회도 확대되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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