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쾌척 이영애 "장황하게 일 벌려 죄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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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우 환자들을 위해 1억원의 성금을 내놓은 배우 이영애가 자신의 사랑 실천이 다른 이들에게도 남을 도울 수 있는 용기가 되길 바란다는 소망을 전했다.

21일 오전 11시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사랑의 후원금 전달식에 참석한 이영애는 "보이지 않게 도와주시는 분들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장황하게 일을 벌려 죄송하다"고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검정 코트와 회색 니트 등 수수한 차림으로 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이영애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저처럼 돕고싶은 마음은 많지만 소심해서 용기가 없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용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성금을 쾌척키로 결심한 이유를 전했다.

이영애는 이어 "아무쪼록 작은 보탬이지만 큰 힘이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조금이나마 부끄럽지 않게 하겠다는 다짐을 함께 해본다"고 앞으로도 이같은 불우환자 돕기 활동을 이어나갈 것임을 암시했다.

서울아산병원 측은 "이영애가 전달한 기부금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증질환자 13명에게 나누어 사용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수혜환자와 박건춘 서울아산병원장 및 담당의사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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