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깔있는 그녀 오늘의 파티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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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신년회 풍속도가 새뜻해졌다. 특히 부부동반 모임이 잦아지면서 뜨악한 음주가무 모임에서 격조 있는 파티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여성들은 쌍수를 들고 환영하는 한편 고민거리가 생겼다. 어떻게 '나'를 파티 퀸으로 연출할 것인가. 크리스챤 디올·샤넬·M.A.C의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코디로 나섰다.

# 클래식한 레드 립: 크리스챤 디올
"그레이스 켈리의 우아하고 세련된 아름다움은 레드 메이크업의 힘이죠. 블랙 미니 드레스와 레드 립은 파티에서 최고의 궁합을 자랑합니다."
클래식한 레드 립 메이크업의 기본 바탕은 깨끗한 피부다. 기초화장을 탄탄히 해 피부를 촉촉한 상태로 만든 뒤, 리퀴드 파운데이션을 가볍게 누르듯 발라준다. 잡티는 컨실러로 가리고, 다시 콤팩트 파우더로 가볍게 커버한다. 이때 얼굴 위에 가루가 남지 않도록 아주 소량을 발라준다.
입술이 도드라져 보이려면 눈썹은 진하지 않은 갈색이 적당하다.
눈 화장을 할 때는 먼저 블랙 아이섀도로 쌍꺼풀 라인을 따라 그리고, 그 위에 화이트 섀도를 눈두덩이 전체에 펴 바른다. 언더라인에도 화이트 섀도를 바르면 눈이 커보이는 효과가 있다. 다시 블랙 펜슬로 아이 라인을 그려주되 꼬리를 좀 더 길게 빼준다.

입술 화장은 선명하고 깔끔한 라인이 포인트다. 립 브러시를 이용해 입술 라인을 만들어가며 바른 후 입술 중앙을 중심으로 다시 한 번 덧바르면 촉촉하고 볼륨감 있는 입술이 된다.

■ 화장 아이템
·피부-디올 스킨 플뤼드 100, 디올 스킨 익스트림피트 콤팩트 파운데이션 010, 디올 쇼 파우더 001, 디올 파우더 611
·눈-파우더 아이브로 펜슬 653, 5꿀뢰르 아이섀도 590, 마스카라 디올 쇼 090, 크레용 콜 펜슬 099
·입술-루즈 디올 752

메이크업=김승원(크리스챤 디올)
헤어=현경(3Story by 강성우)
모델=조하얀(DCM)
의상 협찬=블루마린
액세서리 협찬=프레그먼츠

# 소프트 스모키: 샤넬
"매혹적인 스모키 메이크업을 좀더 차분하게 연출하세요. 다른 색조화장은 최대한 자제하고 진한 섀도를 이용해 눈매를 강조하는 것이죠."
스모키 메이크업은 건강한 피부 표현이 우선이다. 블랑 에쌍시엘 메이크업 베이스를 얼굴 전체에 고르게 바르고, 뗑 이노쌍스 훌루이드 파운데이션을 얇게 펴 바른다. T존과 U존에 펄이 가미된 파우더를 가볍게 발라 입체감 있는 얼굴을 만든다.
샤넬의 4색 아이섀도 레 꺄트르 옹브르 95번 스파클링 새틴은 사진 속 스모키 메이크업의 핵심이다. 블랙 섀도로 아이라인을 그리고(평소보다 조금 더 굵게) 먼저 그린 라인의 윗부분부터 실버 섀도로 펴 바른다. 다시 블랙 펜슬과 리퀴드 라이너로 눈매를 강조한다. 물론 블랙 펜슬로 눈 언더 라인을 그려주는 것은 필수. 볼과 입술은 최대한 자연스러워야 메이크업이 전체적으로 강해 보이지 않는다. 반짝임이 가미된 핑크색 치크와 누드 립스틱으로 마무리한다.

■ 화장 아이템
·피부-블랑 에쌍시엘 화이트닝 메이크업 베이스, 뗑 이노쌍스 훌루이드 파운데이션, 르 갸르 뤼미에르 드 샤넬
·눈-레 꺄트르 옹브르 95번 스파클링 새틴
·입술·뺨-레브르 쌩띠앙뜨 86, 쥬 꽁뜨라스뜨 53 뛰르뷜랑

메이크업=노미연(샤넬)
헤어=현경(3Story by 강성우)
모델=양윤영(DCM)
의상&액세서리 협찬=샤넬

# 글래머러스 골드: M.A.C
"골드 메이크업은 동양인의 얼굴에 무난하게 어울리면서 동시에 화려함을 뽐낼 수 있습니다. 파티에선 단연 돋보이죠."
펄이 가미된 스트로브 크림과 리퀴드 타입의 파운데이션 스튜디오 픽스 플루이드를 섞으면 피부에 은은한 빛이 난다. 얼굴 전체에 윤기가 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콧날과 인중, 광대뼈 등 튀어나온 부분에만 바른다.
글래머러스 메이크업의 포인트는 눈 화장이다. 금빛 아이섀도를 눈두덩 전체에 가볍게 펴 바르고, 아이 홀(눈 앞쪽에 살짝 들어간 곳)에 브론즈 컬러의 섀도를 펴 바른다. 젤 타입의 라이너로 아이라인을 그려준다. 눈꼬리 부분을 연장해 그리면 눈매가 매력적으로 연출된다. 눈 앞부분에 금빛 섀도로 살짝 라인을 그려주면 클레오파트라가 부럽지 않다.
눈을 강조한 만큼 입술 화장은 최대한 자연스럽게 한다. 입술색을 자연스럽게 살려주는 틴티드 립 컨디셔너로 입술에 수분과 영양을 준 뒤, 입술 중앙에 베이비 핑크 컬러의 립글로스를 살짝 덧바르면 오랫동안 촉촉한 입술이 유지된다.

■ 화장 아이템
·피부-스튜디오 픽스 플루이드, 스트로브 크림, 미네랄라이즈 스킨피니시
·눈-아이섀도 골드 마인, 브론즈
·입술-틴티드 립 컨디셔너 패팅 핑크, 립 글라스 님프트

메이크업=변명숙(M.A.C)
헤어=현경(3Story by 강성우)
모델=김윤선(DCM)
의상 협찬=블루마린
액세서리 협찬=프레그먼츠

프리미엄 조세경기자
사진=이보경(보리 스튜디오, 546-2432), 프리미엄 최명헌 기자(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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