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전투기 도입 100대 내외로 축소”/백지화이후 계획 재조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정부는 지난해말 가격문제등으로 전면 백지화했던 공군의 차세대전투기사업(KFP)의 전투기 도입규모를 당초계획보다 줄이고 도입방식도 직구매위주로 변경,이달 중순께 최종 확정할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백지화 이후 검토결과 한정된 국방예산으로는 도저히 당초계획한 1백20대의 도입이 불가능해 1백대 내외로 축소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밝히고 『도입방식도 국내방산업계 여건이나 공군력의 조기증강 등을 감안,직구매비율을 대폭 늘리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85년부터 공군력 증강을 위한 KFP사업을 추진,미 맥도널 더글러스사의 FA18과 미 제너럴 다이내믹사의 F16을 놓고 기종선정작업을 벌여 89년 12월 FA18로 결정했었으나 가격조건등으로 인해 지난해 11월 계약직전 기종 및 도입규모 등 결정자체를 전면 백지화했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