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코리안 굿샷으로 '아시아 V샷'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7면

이선화(左)가 17번 홀에서 승리해 우승을 확정하자 아시안팀 선수들이 그린 위로 달려나와 환호하고 있다. 싱가포르=김경빈 기자

아시아 낭자의 힘, 그중에서도 한국 낭자의 힘은 강했다.

12명의 출전 선수 중 무려 9명의 한국 선수가 포진한 아시안팀은 17일 싱가포르 타나메라골프장(파 72)에서 끝난 제2회 렉서스컵 골프대회에서 한희원.김영 등의 활약을 앞세워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이끈 인터내셔널팀(미국.유럽.호주 선수 주축)에 12.5-11.5로 신승을 거둬 지난해의 패배를 깨끗하게 설욕했다.

전날 2일째 포볼 경기까지 7-5로 앞선 아시안팀은 이날 12명의 선수가 전원 출전하는 매치플레이(12매치)에서 5승1무6패를 추가해 승리를 확정지었다.

아시안팀은 주장 박지은이 세계랭킹 1위 소렌스탐에게 4홀 차로 패한 데 이어, 박세리는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브리타니 린시컴(미국)에게 16번 홀까지 4홀 차로 무릎을 꿇어 어려운 경기를 했다. 그러나 한희원이 니키 캠벨(호주)에게 2홀 남기고 3홀을 이겼고, 이지영.김영.이선화가 각각 승리를 추가해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양팀은 1승1패를 기록하게 됐다. 한국의 김영과 이선화는 사흘 동안 전승을 거둬 나란히 승점 3점씩을 안김으로써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아시안팀 선수 12명은 각각 5만 달러, 인터내셔널팀 선수들은 3만 달러씩의 상금을 차지했다.

성백유 기자 <carolina@joongang.co.kr>
사진=김경빈 기자 <kgboy@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