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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낮부터 갠다…강원ㆍ충북은 눈 계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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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폭설이 내리고 추위가 엄습한 서울과 경기 지역은 낮부터 차차 개겠으나 강원과 충북에는 대설주의부가 발효돼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북서쪽의 한기(5㎞ 상공에서 영하 40도)를 동반한 기압골의 중심부가 중부지방을 통과하면서 서울과 경기 지역에 밤새 폭설이 내렸으며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탓에 눈이 녹지 않고 쌓인 곳이 많다.

이날 오전 7시 현재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서울에서 12.2㎝의 눈이 내렸고 대설경보가 발령된 경기 지역에는 군포 22.5㎝, 의왕 22㎝, 수원 19㎝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중부 지방에 자리 잡은 기압골이 느리게 동쪽으로 이동함에 따라 낮부터 북서쪽 지방을 시작으로 차차 개겠다고 기상청이 예보했다. 이에 따라 서울과 경기 북부는 오전에 흐리고 한 두 차례 눈(1~3㎝)이 더 온 뒤 낮부터 갤 전망이다.

기압골이 중부 내륙과 서해안 지방을 통과함에 따라 경기 남부, 전라도, 충청도에는 3~10㎝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동해의 수증기가 많이 유입되는 강원 영동에는 밤까지 5~20㎝(일부 산간 30㎝ 내외)의 폭설이 내릴 것이라고 기상청이 내다봤다.

한편 기상청은 대설주의보 발효 지역을 확대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서울, 인천, 서해5도, 경기도 광명.과천.시흥.부천.김포.동두천.연천.포천.가평.고양.양주.의정부.파주.성남.구리.남양주.평택.하남.용인.이천.안성.여주.광주.양평, 강원도 속초.고성.양양.횡성.원주.철원.화천.홍천.춘천, 대전, 충청남북도, 광주, 전남(고흥.여수.완도 제외), 전북, 제주산간, 울릉도.독도 지역에 대설주의보를 내렸다.

같은 시각 경기 안산.수원.안양.오산.군포.의왕.화성에는 대설경보, 서해중부먼바다에는 풍랑경보, 서해5도.대흑산도홍도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또 이날 오전 5시께 강원도 강릉.동해.태백.삼척.영월.평창.정선.인제, 경북 영덕.울진.포항.경주에 대설예비특보를, 동해남부전해상에 풍랑예비특보를, 강원 강릉.동해.태백 등에 강풍 예비특보를 발효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원도영동지방과 서해안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예상되니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기 바란다"며 "기온이 낮아 내린 눈이 얼어 붙어 빙판길로 바뀔 가능성이 많으니 교통안전 및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18일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1도(대관령)까지 떨어지지만 낮 최고기온은 0~9도까지 올라가겠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디지털뉴스 [digit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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