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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내 우해물질 정밀검증법 확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각종 식품중 인체유해물질을 검증·확인하는 방법이 확립됨으로써 국민건강보호는 물론 수입 농·축·수산물의 유해물질함유여부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함으로써 수입개방에도 적극 대처할 수 있게 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도핑컨트롤센터 (센터장 박종세)팀은 최근 최첨단 분석기기와 분석기술로 유해물질의 정확한 농도를 파악하는 체계적 분석법을 확립, 올해부터 서울· 부산· 인천의 검역소에서 적용하기 시작했다.
보사부 의회로 수행된 이 연구는 유해물질을 7개 그룹으로 나눠 농약과 중금속은 박송자 박사, 항생제와 아플라톡신은 유재천 박사, 항균제와 호르몬제는 정봉철 박사, 식품첨가물은 노동석 박사가 각각 맡았다.
유 박사는 『그동안 수입식품의 검사는 분석기술과 인력·기기의 부족등으로 감각에 의한 관능검사나 이화학적검사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유해물질이 함유됐을 것으로 의심을 하면서도 이를 잡아내지 못한 실정이었다』며 『이제는 GC, HPLC, GCN4S, GCMSD, ICP등 최첨단기기와 최신 분석법의확립으로 극미량의 유해물질을 검출해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수입땅콩에 아플라톡신이 몇ppb가 있는지, 수입 돼지고기에 어떤 종류의 항생제가 얼마나 들어있는지 알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유 박사는 한국의 검역기관에서 각종 수입식품중 유해물질을 과학적으로 검출·제시하게되면 수출국에서도 품질관리를 엄격히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유해물질 분석법들은 국내에서 제조·유통되는 식품에도 파급·적용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예를들어 양식장에서 항생제· 착색제가 남용되고 있는데도 아무런 검증 없이 생선횟집등에 유통되고 있는데 이에대한 정밀검사도 할 수 있다.<신종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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