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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코즘 한영환 옮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지은이 조지 길더는 『마이크로코즘』이란 제목의 이 책에서 양자물리학에 기원을 두고있는 현대기술의 의미와 장래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그는 현대의 기술과 경제가 양자혁명에 의한 극단적인 미시(미시)의 세계, 즉 마이크로코즘에 지배되고 있다는 전제하에서 이야기를 전개시키고 있다. 중요한 것은 그가 이 마이크로코즘의 세계를 통념적인 물질의 세계가 아닌 「정신의 세계」로 파악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물질의 폐기」로 말미암아 자연과학을 지배해오던 물질적 고체성의 관념이 사라지게 됐고 그로부터 기술·기업·정치에 혁명적인 변화의 연쇄반응이 일어나게 됐다는 것이다.
Ⅰ부에서 Ⅲ부까지는 반도체의 발달과정을 다루었고, Ⅳ부에서는 양자물리학이 낳은 현대기술의 전형적 제품인 컴퓨터의 문제를, V부에서는 경제·사회·국가·철학에 관련된 문제 등을 각각 기술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사발행, 4백58쪽, 9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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