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대부정 또 5명 구속/건국·부산여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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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돈받고 실기점수 조작 교수등
예체능계 입시부정을 수사중인 검찰은 8일 부산여대 교수와 학부모 등 3명을 구속한데 이어 9일에도 건국대 부정에 관련된 대학강사 2명을 추가 구속했다.
◇건국대=서울지검 동부지청 특수부는 9일 건국대사범대 음악교육과 실기시험 심사위원 5명중 50만원씩 받고 가산점을 줘 부정합격시킨 성신여대강사 정용문(59·서울 반포4동)·청주대강사 신광윤(48·서울 압구정동 한양아파트 45동)씨 등 2명을 배임수재혐의로 추가 구속했다.
또 가산점을 주었으나 돈을 받지않은 서울예고 강사 안동호씨(32·압구정동 현대아파트)는 불구속 입건했다.
정·신씨는 91학년도 건국대 음악교육과 관현악부문 실기시험에 구속된 안용기 교수(60·건국대음악교육과) 추천으로 심사위원에 선정된 뒤 안교수의 부탁을 받고 수험생 백모양(18) 등 3명에게 가산점을 주어 합격케한 뒤 안교수로부터 각각 50만원의 사례비를 받은 혐의다.
이로써 건국대 입시부정사건과 관련해 교수 1명,강사 4명,학부모 3명,교직원 1명 등 모두 9명이 구속되고 학부모 1명이 수배됐다.
◇부산여대=부산지검 특수부 양인석 검사는 8일 91학년도 부산여대 성악과 실기시험 입시부정과 관련,이학교 성악과 부교수 이종선씨(53·여)를 배임수재혐의로,부산대 시간강사 장희순(45·여)·학부모 유정렬(49·여)씨 등 2명을 배임증재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부산여대 성악과 부교수 김정윤씨(49·여)를 배임수재 혐의로 수배하는 한편 학부모 강조대씨(48·여)를 배임증재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11월말 장씨로부터 유씨의 딸 김모양(18)의 실기점수를 잘달라는 부탁과 함께 2천만원을 받았고 장씨는 유씨로부터 3천만원의 청탁비를 받아 이중 2천만원은 이교수에게 전달하고 1천만원을 챙긴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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