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금융·석유시장 페만 “비상”/공황 방지책 수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정부 비축분 방출·증시 임시폐장
【워싱턴·런던 로이터·AP=연합】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철수시한이 다가옴에 따라 미국과 그 동맹국들은 전쟁이 일어날 경우 석유시장·금융시장에서 발생할 공황등 최악의 사태에 대비,일련의 비상조치를 준비하고 있다.
이 비상조치는 공급부족에 대처하기 위한 정부비축물량의 방출에서부터 자금난을 방지하기 위한 자금의 금융시장공급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주식시장에서 당황하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지하기 위해 미 주식시장은 페르시아만 전쟁이 개장중에 발생할 경우 약 30분 동안 폐장한다는 이례적인 합의에 도달했는데 이같은 거래중단은 거래자들에게 전쟁발발 뉴스를 소화할 수 있도록 시간적 여유를 잠시 준 후 시장을 다시 개장해 거래를 질서정연하게 진행시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금융면에서는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이미 주요 금융시장 관계자들과 접촉,전쟁이 일어나 갑작스러운 가격변동이 있을 경우 이에 대응할 조치를 준비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