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결혼? 좀 사시는군요

중앙일보

입력

주5일제 이후 이런 화려한 결혼식은 갈수록 평일에 몰리고 있다고 한겨레신문이 5일 보도했다.

4일 결혼컨설팅업체 듀오웨드가 올해 맡아 치른 평일 결혼식 112건을 살펴보면, 71.4%인 80건이 하객 1인당 4만원 이상의 식사 비용이 드는 특급호텔에서 열렸다. 이는 듀오웨드가 주말과 공휴일에 치른 결혼식에서 같은 비용이 든 비율(26.6%)보다 훨씬 높다.

신문에 따르면 서울시내 유명 예식장에서도 이런 현상이 두드러진다. 하객 한 명당 최저 가격이 5만원인 서울 강남구 역삼동 리츠칼튼호텔 예식장은 올해 결혼식의 40%가 평일에 치러졌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매리어트호텔(최저 가격 9만원)은 평일 예식이 35%, 강남구 역삼동 아모리스홀(4만5천원)도 35%에 이르렀다. 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서울 송파구 ㅇ파크텔(3만4천원)은 평일 예식이 10% 미만이고, 서울 여의도의 ㅈ회관(2만6천원) 등은 아예 평일 예약을 받지 않는다. 이는 저렴한 예식장의 경우 하루 1건 정도만 치러야 하는 평일 결혼식이 수익면에서 부담스러울 것으로 분석됐다.

디지털뉴스 [digit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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