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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삐풀린 육류값 상하곡선지속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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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채소 반입량 격감>
○…큰 눈으로 교통편이 어러워지면서 채소등 야채류의시장 반입량이 대폭줄었다.
8일의 경우 최대집산지인가락동농산물시장의 하루 입하량이 총2천4백59t (과일·ㅙ소기준)으로 평소 4천망수준의 절반 정도로 떨어졌다.
특히 배추가 2백66t (전날 4백18t),무는 1백94t (4백66t)이 들어오는데그쳤다.
그러나 이러한 물량감소에도 불구하고 시세는 종전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내렸다.
배추의 경우 8일 1백개접당 도매 경락시세가 5만5천원(상품기준)선으로 지난주 평균5만7천원대를 밑도는 선에서 거래됐으며 무도20kg마대당 지난주 2천원에서 1천8백원으로, 상추는 4kg관당 5천4백원선에서 4천8백원, 대파가 kg당 5백40원에서 4백70원선으로 내려 거래됐다.
일반 소매사사도 배추가 1통에 6백∼8백원, 무가 2백∼3백원선으로 가격변동이 별로없는 편.
이같은 현상은 반입물량이 준 것 못지않게 강추위등으로 장에 나오는 사람도 적어졌기 때문이며 김장철직후 야채수요가 크게 격감한것도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닭고기 크게올라>
○…대설에 혹한이 계속되면서 출하에 영향을 받고있기는 닭고기의 경우도 마찬가지.
산지 농가에서의 물량반입이 즐면서 비수기임에도 연초부터 닭고기값이 오름세다.
9일 양계협회에 따르면 육계 kg당 농가 반출가격이 연초 8백50원에서 9일에는 9백원대로 올라 거래됐다.
이같은 시세는 외식소비가많은 크리스마스대목이후 7백원선까지 떨어졌던데 비해상당히 오른것.
그러나 관계자들은 기상관계로 생긴 일시적 급등일뿐이며 현재 육계생산량은 많이 늘어날 전망이라 날씨만 회복되면 닭값은 다시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당분간 강세 전망>
○…지난 1일부터 판매가격이 자유화된 쇠고기·돼지고기값이 계속 오름세다.
도매시장인 서울축협공판장의 지육시세(kg당)부터 연초이래 오름세를 지속하고있는데 7일 현재 쇠고기의경우6천8백27원(3일 6천4백55원),돼지고기는 3천64원(3천원) 에 거래.
연말연시 대목수요에다 가격자유화 기대심리가 겹쳤던 지난달에는 쇠고기의겅우 7천3백90원까지 울랐었다.
일반정육점에서도 쇠고기정육은 근당(6백g) 7천4백∼8천원, 돼지고기는 3천∼3천6백원선으로 지난 연말이래 몇백원씩 올려 받고있는데 축협관계자들은 가격현실화라는 차원에서 이같은 오름세가 당분간 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박신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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