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황산가스 배출/경북이 1위/석탄 많이 쓰는 포철탓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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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일산화탄소는 서울·경기순/포철·광양제철서 폐수 85% 배출
호흡기질환·산성비를 유발하는 아황산가스와 먼지의 배출량은 전국 시·도 가운데 경북·경남이 1,2위를 차지하고 있고 차량에서 많이 나오는 일산화탄소와 질소산화물의 배출량은 서울·경기가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폐수배출은 공단지역중 포항제철공단과 광양제철공단이 전체배출량의 85%를 차지하며 1,2위를 차지했다.
10일 환경처가 발간한 「90한국환경연감」에 따르면 전국 13개 시·도의 89년중 아황산가스 배출량은 대량의 석탄을 쓰는 포철이 들어선 경북이 연간 24만여t으로 가장 많았고 울산·창원공단이 있는 경남이 22만여t으로 2위,광양제철이 있는 전남이 16만여t으로 3위,서울이 15만여t으로 4위였다.<도표참조>
혈액의 산소운반을 방해하는 일산화탄소는 서울이 차량때문에 연간 48만여t 배출로 가장 많았고 경기가 14만여t으로 두번째,경남이 세번째였다.
광화학스모그 및 산성비의 원인이 되는 질소산화물 배출량 역시 차량수의 영향으로 서울이 1위(21만여t),경기가 2위(16만여t)였다.
기관지질환을 초래하는 탄화수소는 서울이 1위(3만8천t),경북이 2위(2만5천t)였고 석탄·유류사용에 따른 먼지발생량은 경북이 1위(6만2천t),무연탄을 쓰는 화력발전소가 많은 충남이 2위(5만3천t)였다.
공단별 폐수배출량을 보면 쇠를 식히는 과정에서 다량의 물을 쓰는 포철공단이 하루 3백19만입방m로 공단전체 배출량의 60%나 차지했고 ▲광양공단이 25%(1백36만입방m) ▲울산공단이 3% ▲대구 비산염색공단이 2.7% ▲반월공단이 1.4% ▲온산공단이 1.2% 등이었다.
4대강 수계별 공장폐수 배출량은 낙동강수계가 하루 44만여입방m로 가장 많았고 한강이 40만입방m,금강이 15만입방m,영산강이 3만여입방m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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