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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잘하면 유리할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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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도를 꿈꾸는 학생들이 과학고 진학을 준비하려면 언제부터 하면 되나. 빠를수록 좋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굳이 그렇지 만도 않다. 초등학교 때 수학을 깊이 있게 공부 한 후 중 2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과학고 진학을 목표로 한다면 우선 과학고에 대한 사전 지식이 있어야 한다. 과학고는 수학·과학 중심으로 수업이 편성돼 있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수학 학습을 깊이 있게 준비한 학생이 유리하다.

◆초학생 능력·적성 고려해야= 과학고 준비를 언제부터 준비하면 되는가에 앞서 우선 초등학교 때 수학공부를 심도있게 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물론 몇 학년부터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이 따른다. 빠르면 빠를수록 좋지만 아이의 능력과 상태를 잘 고려해야 한다. 어떤 학부모는 자녀의 능력보다는 다른 학생과 비교한 후 그 학생을 쫓아가는 학습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학습은 과학고는커녕 정상적인 학습과정까지 망칠 수 있기 때문에 꼭 피해야 한다.
반드시 학생의 능력·적성을 고려해 학습계획을 세워야 한다. 과학고를 염두에 둔 학생이나 학부모는 다음과 같은 점을 유의해야 한다. "과학고는 특목고"라는 선망이 앞선 생각으로 섣불리 준비를 해서는 절대 안 된다는 것이다.
학부모들은 자녀가 간혹 단순히 수학을 잘하는 것 같으면 과학고, 영어에 흥미를 갖고 성적을 곧잘 받으면 외고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신중해야 할 부분이다. 적성과 진로 문제는 학생의 장래와 직업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기 때문에 정말 잘 따져봐야 한다.
물론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적성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필요하다. 그러나 전문적인 적성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필요하다. 다만 참고해야할 것은 상위권 학생의 경우 이과
·문과가 뚜렷이 나타나지 않고 적성검사를 해야보면 모두 상위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이점을 고민하는 학부모가 있다.
이 경우 학생이 흥미를 더 갖고 있는 부분이나, 장래 발전 가능성이 큰 영역을 권장 하는것이 좋다.

◆준비과정 여렵고 험해= 과학고 준비 과정은 어렵고 험난하다. 더 중요한 것은 일찍 학생의 진로를 결정해 한 방향으로 너무 깊은 공부를 할 경우 나중에 방향 전환이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꼭 가야할 학생만이 과학고를 선택해야 한다.
이과 분야에 적성이 있고 뛰어난 학습능력을 갖춘 학생이어야만 한다. 사실 과학고에 진학한 학생들도 적응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과학고 진학 가능성을 수치상으로 보면 서울 지역의 경우 서울과학고·한성과학고의 정원이 300여 명(정원외 포함) 이다.
그런데 서울의 중학교 수는 367개다. 서울의 중학교에서 전교 1등인 학생도 수치상 과학고 진학이 어렵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잘못 진로를 선택해 낭패를 보는 경우가 있다.
과학고 준비를 위해서는 대부분 초등학교 4학년, 빠른 경우 3학년 후반기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본격적인 과학고 준비는 중학 2년부터가 좋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1학년까지는 기초적인 배경지식을 학습하고 전문 올림피아드 준비를 시작하게 된다.
특히 요즘 대학·교육청·과학고의 영재교육원이 활성화돼 있고, 과학고 선발방식이 창의성을 중요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선행학습만이 과학고에 대비하는 것이 아니다.
초등 6년~중학 1년의 시기는 전문과정의 도입단계이기 때문에 과학(물리·화학·생물·천문)과 수학올림피아드 준비를 위한 선택을 해야 한다. 올림피아드 준비, 수학·과학 내신관리, 수학·과학 심층구술 대비를 실질적으로 하게 된다.

02-2202-0025, janghak.co.kr
김경노 장학학원 기획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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