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TV TO 드라마로 대폭"새 단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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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KBS·MBC 양TV는 올해 초부터 새로운 드라마들을 선보인다.

<『징검다리』후속에『가족』>
○…KBS는 유현종 원작소설을 극화한 대하드라마 『왕도』를 1TV를 통해 6일 오후9시30분 첫 방송한다.
조선 정조 때의 개혁론자인 홍국영의 야망과 좌절을 통해 역사 속에 묻혀있는 선조 들의 옹지를 읽혀내고 민족의 자긍심을 북돋운다는 게 제작진의 전개방향이다.
1일 신년드라마로 일단 선을 보인 토요드라마『가족』(가제·토요일 오후9시30분)은『징검다리』후속 프로로 5일 두 번째 방송된다.

<『까치며느리』물질만능 비판>
○…MBC-TV는 대하드라마『땅』(일요일오후9시30분)을 6일부터 방송한다.
땅을 통해 우리 현대사의 아픔을 표현한다는 취지의 이 프로는 『조선 왕조 오백년-대원군』의 후속으로, 오늘날 부동산투기와 빈부격차로 도덕적 붕괴를 몰고 온 이 시대의 땅의 역사를 분석, 당이 투기의 대상인지, 삶의 터전인지를 파헤쳐 본다.
『몽실언니』의 뒤를 이은 새 주말연속극『고개 숙인 남자』는 5일 오후7시30분에 첫 방송되며 최불암·정한용·이미숙·배종옥·송승환 등이 출연한다.
50·30·20대등 세 부부의 각기다른 유형을 통해서 결혼과 이혼, 부부갈등 ,남녀평등 문제 등 달라져 가는 시대의 흐름을 짚어보고 세대간의 갈등을 통해 오늘날 우리사회가 안고있는 문제들에 접근해 본다는 게 기획 의도다.
인기드라마『그 여자』의 후속프로로 나갈 새 수목드라마『까치며느리』는 9일 오후9시55분에 방송된다.
물질만능주의가 판치는 현대의 사회풍조를 비판하면서 세대간의 문제를 풀어 가는 사회성을 홈 코미디드라마로 엮어진다.
올해 첫 번째 미니시리즈 『겨울이야기』는 7일 오후9시55분부터 16회에 걸쳐 방송된다.
하숙생들의 사랑과 애환을 그린 작품으로 코믹드라마의 단골주인공들인 임현식·오현경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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