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트렌드&] 개인투자자도 쉽게 투자할 수 있는 국채 상품 내달 선보인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7면

미래에셋증권, 전 금융권 단독 판매 대행기관으로 최종 선정

노후 대비 자산 형성 지원 목적
개인이 매월 청약 형태로 매입
정부에서 보장, 안전성 뛰어나

미래에셋증권이 다음 달 출시되는 개인투자용 국채의 단독 판매 대행기관으로 나선다.  [사진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이 다음 달 출시되는 개인투자용 국채의 단독 판매 대행기관으로 나선다. [사진 미래에셋증권]

개인투자자도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국채 상품이 다음 달 선보인다. 정부가 새로운 형태의 안정적인 초장기 투자처를 제공함으로써 개인의 노후 대비를 위한 자산 형성을 지원하겠다는 것이 출시 목적이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매입을 개인으로(미성년자 포함 거주자) 한정해 발행하는 국채로, 미래에셋증권이 전 금융권 단독 판매 대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만기 보유 시 가산금리, 연 복리 이자, 이자소득 분리과세와 같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10년·20년의 월물로 매월 발행되며, 시장 매매가 아닌 청약의 형태로 매입할 수 있다.

올해 총 발행량은 1조원이고, 6월부터 11월까지 매월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월별로 계산하면 평균 1666억원 수준이다. 청약에 따른 배정은 종목별 월간 발행 한도 내에서 한다. 청약 총액이 월간 발행 한도 이내일 경우 전액 배정하고, 종목별 청약 총액이 해당 월의 월간 한도를 초과하는 경우 기준금액(300만원)으로 우선 배정한다. 우선 배정한 종목별 총액이 해당 월의 종목별 발행 한도를 초과하는 경우에는 기준금액을 10만원 단위로 조정할 수 있다.

개인투자용 국채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전하다는 점이다. 국채는 말 그대로 ‘국가가 발행한 채권’으로, 정부에서 보장하기에 안전성이 매우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보통 안전성이 높으면 금리 면에서 아쉬울 수 있는데, 개인투자용 국채는 만기까지 보유한다고 가정하면 이자율도 꽤 괜찮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표면금리와 가산금리에 복리 이자를 적용받을 수 있는데 표면금리는 전월 국고채 10년물·20년물 낙찰 금리를 적용하고, 가산금리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정부가 결정한다. 이에 만기보유 시 연 복리로 계산돼 수익률은 더 올라간다.

표면금리 3.5%를 가정했을 때, 가산금리가 없다고 가정해도 10년물 1억원 일시 매입하면 10년 후 1억4100만원을 받을 수 있으며(1억원 * 1.03510), 20년물에 투자한다면 원금의 2배(1억원 * 1.03520) 정도는 받을 수 있게 된다. 40세부터 60세까지 매월 50만원씩 납입한다면, 60세부터 80세까지 매월 100만원 정도를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투자 시 고려해야 할 점은 개인투자용 국채는 매입 후 1년 동안은 중도환매가 불가하다는 점이다. 매입 후 1년이 지나서 판매 대행기관에 중도환매 신청을 통해 환매할 수 있다. 중도환매 시 해당 월별 중도환매 가능 금액이 있고, 선착순 접수이기 때문에 항상 환매가 가능하지 않음을 유의해야 한다. 중도환매 시 표면금리가 단리 적용되며, 분리과세가 적용되지 않는다. 또한 개인투자용 국채로 담보대출이나 질권설정을 할 수 없으므로 중간에 투자금액을 회수할 수도 있는 투자자들은 신중히 해야 한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매입 후 연금방식 또는 일시 목돈 수령 방식으로 운용이 가능하여 장기적으로 개인의 노후소득 확보를 위해 활용할 수 있는 투자 수단을 제공할 것이다. 따라서 자신의 투자 목표와 재무 상황에 맞는 국채를 선택하고 신중하게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개인투자용 국채는 10년·20년 만기까지 보유하면 가산금리, 복리이자, 분리과세의 혜택이 있는 개인전용 상품이다. 안전하고 장기투자를 선호하는 분들에겐 더없이 좋은투자 대안이 되리라 생각한다”며 “미래에셋증권이 단독 판매사로 선정된 만큼 금융회사를 대표해 책임감을 갖고 고객들께 서비스 제공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