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프랑스에 6조 투자 데이터센터 짓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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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3일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브래드 스미스 부회장을 향해 박수를 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3일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브래드 스미스 부회장을 향해 박수를 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가 프랑스에 40억 유로(약 6조원)를 투입해 데이터 센터를 짓고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13일(현지시간) AFP·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MS는 파리와 마르세유의 기존 데이터센터를 확장하고 프랑스 동부에 새 데이터 센터를 짓기로 했다.

브래드 스미스 MS 부회장은 "이번 투자는 프랑스 진출 41년 만에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또 MS는 2027년까지 2500개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100만 명에 대한 교육훈련을 제공한다.

앞서 MS는 올해 초 프랑스 스타트업 미스트랄 AI에 1500만 유로(약 221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미스트랄 AI는 오픈 AI의 대항마로 주목받고 있다. 미스트랄 AI는 최근 펀딩에서는 60억 달러(8조2000억원)의 기업 가치를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MS는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Azure)와 AI 도구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발표는 프랑스 정부 차원의 연례 투자 유치 행사인 '프랑스를 선택하세요'(Choose France)를 계기로 나왔다. 이 행사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취임 이듬해인 2018년부터 열렸다.

프랑스 대통령실에 따르면 올해 행사를 통한 투자 유치 규모는 기술·AI·금융 등 56개 프로젝트 150억 유로(약 22조1000억원)다. 지난해 투자유치규모는 130억 유로(약 19조2000억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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