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 래미안·LG휘센·삼성 노트북·아반떼...21년 연속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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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NBCI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

NBCI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

올해로 21년째를 맞이한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 : National Brand Competitiveness Index) 제조업 조사 결과, 국내 브랜드의 경쟁력 수준이 전년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생산성본부에 따르면 2024년 국내 제조업 37개 업종의 NBCI 평균은 77.2점(100점 만점)으로 지난해보다 0.8점 상승했다. 특히 ‘래미안’ ‘LG휘센(에어컨)’ ‘삼성(노트북)’ ‘아반떼(준중형차)’ 등 4개 브랜드는 각 부문에서 21년 연속 1위를 지켰다.

국내 제조업의 브랜드 경쟁력은 오랜 기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전체적으로 약 1% 상승했다.

NBCI 제조업 조사대상은 크게 자동차, 생활가전, 휴대용 전자제품, 식음료, 패션의류, 생활기호(아파트, 화장품, 담배, 토탈홈인테리어, 타이어) 등 6개 부문으로 나뉜다. 올해는 6개 부문 모두 브랜드 경쟁력에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차준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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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자동차(+1.4%)와 생활가전(+1.3%)은 타 부문 대비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패션의류(+1.1%), 식음료(+0.8%), 휴대용 전자제품(+0.4%), 생활기호(+0.1%) 부문 역시 고루 상승했다. NBCI 주요 평가 지표인 브랜드 인지도, 이미지, 관계 점수 중에서 이미지(+1.0%)에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영향이다. 지난해 소폭 하락했던 인지도와 이미지는 올해 모두 상승세로 돌아섰고, 전년도 큰 폭으로 상승했던 브랜드 관계는 올해 소폭(+0.1%)이지만 상승세를 이어갔다.

차준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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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는 세부 평가 결과가 다소 엇갈렸다. 신규 조사대상에 포함된 애슬레저웨어를 제외한 36개 기존 업종 중 24개는 브랜드 경쟁력이 상승했지만 3개는 하락했다. 헬스케어(안마가전)의 상승 폭(+5.3%)이 컸으며 우유·발효유, 담배, 토탈홈인테리어에서 상대적으로 하락 폭(-1.3%)이 크게 나타났다.

차준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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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체 120개 제조업 브랜드 가운데 세라젬, 제주삼다수, 제네시스 G90, 참이슬이 83점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차준홍 기자

차준홍 기자

◆어떻게 조사했나=한국생산성본부는 매년 69개 업종 239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NBCI를 조사해 상반기 제조업, 하반기에는 서비스업을 발표한다. 2024년 상반기 NBCI는 업종의 규모와 성장성을 고려해 제조업 분야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37개 업종 120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복수의 조사업체(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리서치앤리서치·마크로밀엠브레인)가 담당해 조사의 신뢰성을 확보했다.

브랜드별 NBCI는 브랜드 인지도, 이미지, 관계에 대한 평가 점수에 가중치를 반영해 100점으로 산출한다. NBCI 평가에는 해당 브랜드를 주로 사용하는 ‘주사용 고객’과 경쟁 브랜드를 주로 사용하는 ‘비사용 고객’의 평가가 모두 반영된다. 이번 조사는 2024년 2월 1일~3월 29일까지 전국 5대 광역시 1만6800명을 대상으로 1:1 개별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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