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급한 머스크, 中총리 만난 다음날...테슬라 주가 15% 넘게 급등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8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리창 국무원 총리가 베이징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리창 국무원 총리가 베이징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중국에서 주행 보조 소프트웨어 출시 기반을 마련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15% 넘게 급등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15.31% 오른 194.05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3월 1일(종가 202.62달러) 이후 약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주가에는 중국발 호재가 영향을 줬다. 중국 현지 시각으로 28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예고 없이 중국을 찾아 ‘중국 2인자’인 리창 국무원 총리를 만났다.

이때 테슬라가 ‘완전자율주행’(Full Self-Driving·FSD)이란 이름의 소프트웨어 출시에 걸림돌이 됐던 주요 규제의 문턱을 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호재로 작용했다.

FSD는 테슬라 차량에 기본 탑재된 주행 보조 기능인 오토파일럿을 한 단계 높인 소프트웨어다. ‘완전자율주행’이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여전히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하다.

테슬라는 4년 전 미국에서 FSD를 출시했지만, 중국에서는 규제 탓에 그동안 출시하지 못했다. 중국 현지 매체들은 테슬라가 중국 당국의 데이터 안전 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아 공공기관과 공항, 고속도로 등의 운행·정차 제한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로이터와 블룸버그통신 등은 테슬라가 중국 포털업체 바이두와 지도 제작(mapping) 및 내비게이션 부문에서 협력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두 측이 자사의 중국 공공도로 지도 제작 관련 라이선스에 테슬라가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중국에서는 모든 지능형 운전 시스템이 공공도로에서 작동하려면 지도 제작 자격을 얻어야 하며, 외국 기업은 라이선스를 취득한 중국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어야 한다. 바이두는 자격을 얻은 12개 회사 중 하나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