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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 왕성한 식욕 돌아왔다…"中 완벽 적응" 2분 먹방 공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17일 쓰촨성 워룽선수핑기지에서 격리 생활을 하는 푸바오의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 웨이보 영상 캡처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17일 쓰촨성 워룽선수핑기지에서 격리 생활을 하는 푸바오의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 웨이보 영상 캡처

중국으로 떠난 지 2주째에 접어든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17일 웨이보(微博·중국판 엑스)에 ‘푸바오의 격리·검역 일기 2’란 제목으로 2분32초짜리 영상을 게재했다. 제목처럼 12~16일 푸바오의 생활을 담은 일기 형식으로 만들어졌다.

영상에는 푸바오가 새 보금자리인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臥龍中華大熊猫苑) 선수핑기지(神樹坪基地)의 격리·검역 구역에서 왕성한 식욕으로 죽순과 당근, 옥수수빵 등을 쉴 새 없이 먹는 모습이 담겼다.

푸바오가 실외로 나가 기둥을 잡고 서거나 풀숲을 산책하듯이 어슬렁거리는 장면도 있었다.

‘푸바오의 격리·검역 일기 2’. 사진 웨이보 영상 캡처

‘푸바오의 격리·검역 일기 2’. 사진 웨이보 영상 캡처

센터 측은 영상 설명에서 “푸바오가 왕성한 식욕을 보이고 있고 영양학적으로도 균형이 잡혀 있다. 에너지도 넘치는 모습”이라며 “방사장을 탐색하기 시작했으며 실외 활동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선 이 센터는 지난 10일 ‘푸바오의 격리 검역 일기 1’이란 제목의 1분42초짜리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지난 3일 한국을 떠나 청두(成都)공항에 도착하는 장면부터 일지 형식으로 편집된 이 영상에는 푸바오가 먹이를 잘 먹고 사육사와 손을 잡는 모습 등이 담겼다.

센터 측은 푸바오가 선수핑 기지에 도착한 직후 사진 몇 장과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푸바오가 왕성한 식욕으로 죽순과 당근 등을 쉴 새 없이 먹고 있다. 사진 웨이보 영상 캡처

푸바오가 왕성한 식욕으로 죽순과 당근 등을 쉴 새 없이 먹고 있다. 사진 웨이보 영상 캡처

푸바오의 현지 적응이 예상보다 빨라지면서 일반에 공개되는 시기도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선수핑 기지의 쩡원 사육사는 “판다마다 적응기간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공개 시점은 예측할 수 없다. 푸바오의 적응 상황에 따라 일반 공개가 결정될 것”이라며 “과거 중국에 돌아온 판다의 사례를 보면 짧게는 한두 달, 길게는 7~8개월 이상 걸린다”고 설명한 바 있다.

푸바오는 격리를 마친 뒤 워룽 선수핑기지와 허타오핑기지(核桃坪基地), 두장옌기지(都江堰基地), 야안기지(雅安基地) 등 4곳 중 한 곳에서 생활할 것으로 전망된다.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다.

중국 밖에서 태어난 판다는 만 4세 이전 반드시 중국으로 돌려보내야 한다는 ‘자이언트 판다 보호 연구 협약’에 따라 푸바오는 태어난 지 1354일 만인 지난 3일 중국으로 돌아갔다.

푸바오는 그간 용인 에버랜드에서 생활하면서 ‘용인 푸씨’나 ‘푸공주’, ‘푸뚠뚠’ 등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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