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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10석이면 좋겠는데, 벅차다"…제3지대 정당들 막판 호소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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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지대 군소 정당들은 선거 직전 날 국회와 지역구를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녹색정의당 김준우 상임선대위원장은 9일 오전 금속노조ㆍ보건의료노조ㆍ화섬식품노조 등과 국회 기자회견장을 찾았다. 김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정당투표 용지에 당명이 올라간 원내 진보정당은 녹색정의당이 유일하다”며 “노동 정치의 자존심을 지킨 녹색정의당을 노동자들의 힘으로 지켜달라”고 말했다.

녹색정의당 신민기 대전시당 대변인(왼쪽)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위 수여식에서 대통령경호처 요원에게 강제로 퇴장당한 것과 관련해 헌법소원 심판청구서를 제출하기에 앞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오른쪽은 녹색정의당 김준우 상임선대위원장. 연합뉴스

녹색정의당 신민기 대전시당 대변인(왼쪽)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위 수여식에서 대통령경호처 요원에게 강제로 퇴장당한 것과 관련해 헌법소원 심판청구서를 제출하기에 앞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오른쪽은 녹색정의당 김준우 상임선대위원장. 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이어 헌법재판소 앞으로 이동했다. 지난 2월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카이스트 졸업식에서 소리치다 대통령실 경호원들에게 끌려간 이른바 '입틀막' 사건의 당사자인 신민기 대전시당 대변인과 함께였다. 김 위원장은 “녹색정의당은 무도한 윤석열 정권을 최선두에서 심판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헌법이 보장한 표현의 자유와 신체의 자유를 침해받았다며 이날 헌법소원을 낸 신 대변인은 “경호처의 연행과 감금으로 졸업장을 못 받고, 차가운 방 안에서 박수 소리만 들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심상정 원내대표가 출마한 경기 고양갑에서 선거운동을 마무리한다. 녹색정의당의 총선 목표는 6석이다.

새로운미래 오영환 총괄선대위원장이 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미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로운미래 오영환 총괄선대위원장이 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미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로운미래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지지를 당부했다. 오영환 총괄선대위원장은 “때로는 '답답하다'는 핀잔을 감수하면서도 대화와 타협을 꾸준히 이야기했다”며 “극단적 대결 정치를 끝내고 대화와 협력의 정치를 복원하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말했다. 오 위원장은 이날 서울대입구역과 고속터미널역 인근에서 유세를 펼친 뒤 설훈 후보가 출마한 경기 부천을에서 막판 집중 유세에 나선다.

광주 광산을에 출마한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는 이날 지역구를 훑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당의 목표치를 묻는 말에 “10석 정도 됐으면 좋겠는데 그것도 벅찬 목표라는 걸 알고 있다”고 답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앞서 “민주당, 조국혁신당, 새로운미래, 우리 야당들이 함께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지난 1일)고 말한 것에 대해선 “다시 새로운 모습으로 하나가 됐으면 좋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였다”며 “사법리스크 때문에, 저희를 빼면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연합에 참여하는 진보당은 당선 최대 목표치를 8석으로 잡고 있다. 민주연합 비례대표 명부에 안착한 정혜경(5번)ㆍ전종덕(11번)ㆍ손솔(15번) 후보와 지역구 5명 당선이 목표다. 윤희숙 상임대표는 이날 YTN라디오에서 “부산 연제 노정현, 울산 북 윤종오, 광주 북을 윤민호, 전남 순천갑 이성수, 전북 전주을 강성희 후보를 지켜주길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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