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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 춘당지 거닐고 고종 취미 엿보고…고궁서 놀아보세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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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4호 17면

2023년 궁중문화축전 개막제의 한 장면. ‘2024 봄 궁전문화축전’ 개막제는 4월 26일 열린다. [사진 문화재청]

2023년 궁중문화축전 개막제의 한 장면. ‘2024 봄 궁전문화축전’ 개막제는 4월 26일 열린다. [사진 문화재청]

오는 27일부터 5월 5일까지 서울의 5대 고궁인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경희궁과 종묘 일대는 축제의 장으로 변모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2024 봄 궁중문화축전’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궁중문화축전’은 고궁이 갖는 공간적 아우라를 활용해 다채로운 전통문화 콘텐트를 펼쳐서 국내외 관람객에게 큰 호응을 받아왔다. 지난해의 경우 봄·가을 2회에 걸친 축전에 총 67만5000여 명이 방문했다.

이번 축전의 경우, 궁을 찾은 관람객이 별도의 예약 없이 볼 수 있는 상설 프로그램이 많아졌고, 글로벌 예약 시스템이 도입된 동시에 주요 프로그램에 외국인 대상 회차를 별도로 마련한 것이 특징이라고 궁능유적본부는 밝혔다.

경복궁에서는 세종 시대를 배경으로 전통복식을 입고 다양한 궁중 일상을 체험해 보는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 ‘시간여행, 세종’(5월 1일~5일)을 새롭게 선보인다. 이와 함께 왕족이 경회루·향원정 등을 산책하는 모습을 재현한 ‘왕가의 산책’ 등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지난해 봄 축전에서 전회차 매진을 기록한 ‘고궁뮤지컬-세종, 1446’(4월 28일~30일)과 100명의 대금·가야금·해금 연주자가 모여 전통 국악을 연주하는 ‘고궁음악회-100인의 치세지음(治世之音)’(5월 4일~5일)이 근정전에서 열린다.

창덕궁에서는 궁중문화축전 최초의 전통공예 전시인 ‘공생: 시공간의 중첩’이 축전 기간 내내 열린다. 한지장·단청장 등 무형유산 5종목의 작품을 포함하여 총 24점을 선보인다. 또한, 『궁궐 걷는 법』의 저자 이시우 작가의 해설과 함께 창덕궁 곳곳을 아침에 산책하는 ‘아침 궁을 깨우다’(4월 29일~5월 3일) 프로그램도 새롭게 선보인다.

창경궁에서는 ‘어린이 궁중문화축전(5월 1일~5일)’이 개최된다. 숙수(궁중 요리사)·의관·화원·역관(통역사)·취타대 등 조선시대의 다양한 직업들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야간 탐방 프로그램인 ‘창경궁 물빛연화’(4월 27일~5월 5일) 프로그램이 첫 선을 보인다.

덕수궁에서는 ‘황실취미회’가 축전 기간 내내 정관헌에서 열리는데, 가배(커피)·옥돌(당구)·음악 등 고종이 사랑한 취미 생활을 예약 없이 체험할 수 있다.

‘고궁뮤지컬’ ‘고궁음악회’ ‘시간여행 세종’ ‘아침 궁을 깨우다’ 등 사전 예약이 필요한 유료 프로그램은 지난 5일부터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에서 티켓이 선착순으로 판매되고 있다. ‘어린이 궁중문화축전’과 26일 저녁의 ‘궁중문화축전 개막제’는 무료이나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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