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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유럽연합 최대 연구혁신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에 참여

중앙일보

입력

경희대가 유럽연합의 최대 연구혁신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에서 지원하는 'FarmEVs'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사진은 경희대 연구책임자인 응용화학과 김광표 교수.

경희대가 유럽연합의 최대 연구혁신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에서 지원하는 'FarmEVs'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사진은 경희대 연구책임자인 응용화학과 김광표 교수.

경희대학교(총장 김진상)가 유럽연합의 최대 연구혁신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에서 지원하는 'FarmEVs'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호라이즌 유럽은 유럽연합이 회원국 간의 중복투자를 피하고 R&D 혁신을 위해 1984년부터 운영한 프레임워크 프로그램으로 유럽을 단일 연구지대로 구축해 체계적으로 연구개발 활동을 장려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재정지원 사업이다. 호라이즌 유럽은 이 사업의 8차 프로그램이었던 호라이즌 2020의 뒤이어 2021년 시작됐다. 한국은 2024년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EU-Horizon 준회원국으로 가입했다. 경희대의 프로젝트 참여는 한국의 과학기술 및 연구 역량을 유럽 연구 커뮤니티에 선보이는 뜻깊은 순간이다. 경희대 연구 책임자인 응용화학과 김광표 교수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연구 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지속 가능한 농업과 생명과학의 미래 발전을 기대한다”고 의미를 밝혔다.

FarmEVs는 호라이즌 유럽의 과제 중 ‘국가 간 연구자 교류 협력 장려 연구 프로그램(REA.A-Marie Sklodowska-Curie Actions & Support to Experts)’의 하나다. 2024년 3월 1일부터 2028년 2월 29일까지 진행되며, 유럽연합으로부터 약 102만 유로를 지원받는다.

FarmEVs 프로젝트는 식물에서 유래한 세포 밖 소포체(extracellular vesicles, EVs)를 활용해 농업을 지속 가능하도록 혁신하는 것이 목표다. One Health 개념을 적용해 식물 세포배양을 이용한 외부 세포 소포체 지원 농업을 구축하고, 바이러스 저항력이 강화된 식물 및 두과식물의 공생 활동을 증진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세포외 소포체 연구, 생체막 모델링, 식물 유전학, 식물 생리학, 바이러스학, 분자배양, 공학 및 농업 분야 전문가가 협력하는 다학제 연구로 진행된다. 김광표 교수 연구팀은 FarmEVs 프로젝트에서 질량분석기를 활용해 식물에서 유래한 세포 밖 소포체에 대한 단백체 및 대사체 분석을 담당한다.

프로젝트 주관 연구기관은 이탈리아 나폴리 소재 생명과학 및 생물자원 연구소(Institute of Biosciences and Bioresources, Napoli)로, 가브리엘 팍스팔비(Gabriella Pocsfalvi) 박사가 연구 책임자다. 경희대를 비롯해 핀란드, 슬로베니아, 멕시코, 이집트의 연구기관이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프로젝트가 종료된 후에도 참가 기관의 연구가 지속될 수 있도록 교류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3월 21일(금)과 22일(토)에는 프로젝트의 킥오프 미팅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8개 연구 참여 기관이 참가한 이번 미팅에서 김광표 교수를 비롯해 경희대 응용화학과 오재원 연구교수, 김은주 대학원생이 참석해 경희대의 연구 역량과 국제 협력 계획을 소개했다. 김광표 교수는 “유럽과의 연구 협력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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