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Biz-inside,China] 샤오미 전기차 공장, 자동화율 91%...로봇이 만든다

중앙일보

입력

지난달 25일 베이징 샤오미자동차 공장 내 샤오미자동차 생산라인. 신화통신

지난달 25일 베이징 샤오미자동차 공장 내 샤오미자동차 생산라인. 신화통신

베이징시 중심에서 20㎞ 떨어진 베이징경제기술개발구에는 면적이 70만㎡가 넘는 회백색 공장이 유난히 눈에 띈다. 샤오미그룹은 이곳 슈퍼팩토리에서 새롭게 출시한 신에너지차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슈퍼팩토리는 램프업(Ramp-up, 생산 능력 확대) 후 최고 76초에 한 대씩 신차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지난달 28일 밤 샤오미자동차는 차량 판매가를 정식 공개했다. 최저 사양 모델이 21만5900위안(약 4015만7400원), 최고급 모델은 29만9900위안(5578만1400원)이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의 통계에 따르면 올 1~2월 중국의 신에너지차 생산량과 판매량은 각각 125만2000대, 120만7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8.2%, 29.4%씩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월 들어 비야디(BYD), 우링(五菱), 창안(長安)자동차, 너자자동차(哪吒汽車·NETA) 등 자동차 기업이 차량의 가격 인하 소식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기업의 가격 인하로 신에너지차의 보급률이 한층 더 확대되면서 신에너지차 분야에서 중국의 브랜드 우위가 공고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술 혁신은 중국 신에너지차의 양호한 발전 추세를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다. 샤오미자동차 슈퍼팩토리의 차체 작업장의 종합자동화율은 91%에 달한다. 자율이동로봇(AMR)은 자기장선이 필요 없고 생산 상황에 따라 '무인주행'으로 모든 중∙대형 부품을 각 생산 단계에 자동으로 '배달'한다.

베이징 샤오미자동차공장 직원들이 지난달 25일 자동차 생산라인에서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신화통신

베이징 샤오미자동차공장 직원들이 지난달 25일 자동차 생산라인에서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신화통신

샤오미슈퍼팩토리 관계자는 "이렇게 많은 작업장에 일선 작업자는 수백 명밖에 되지 않는다"며 "이곳은 로봇이 없는 곳이 없는, 고도로 자동화된 스마트 공장"이라고 설명했다.

정책 환경도 중국의 신에너지차 발전을 뒷받침하고 있다. 산중더(單忠德) 중국 공업정보화부(공신부) 부부장(차관)은 최근 열린 '중국 전기차 백인회(EV100) 포럼'에서 중국 정부 당국은 정책 체계를 완비하고 산업구조와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최적화함으로써 산업의 전반적인 배치와 투자 가이드를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맹목적 투자와 중복 건설을 제한하고 전기차 생산 진입 관리 조례를 신속하게 발표해 낙후 기업에 대한 퇴출 메커니즘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성추핑(盛秋平) 중국 상무부 부부장은 자동차의 '이구환신(以舊換新·중고 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환 시 제공되는 혜택)'을 심도있게 전개하고 재정∙금융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동차 데이터 공유를 추진하고 자동차의 전 생명주기 정보 플랫폼을 구축해 신에너지차 중고 시장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처 신화통신
정리 차이나랩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