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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23도 완연한 서울의 봄, 남부는 봄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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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봄볕이 내리쬐는 맑고 따뜻한 날씨 속에 서울에서 벚꽃이 공식 개화했다. 2일에는 서울의 낮 기온이 23도까지 오르는 등 올해 들어 가장 포근한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 등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는 3일까지 최대 120㎜ 이상의 많은 비가 예고됐다.

기상청은 1일 서울에 벚꽃이 폈다고 공식 발표했다. 서울 벚나무 개화는 종로구 송월동 서울기상관측소 앞에 심어진 왕벚나무를 기준으로 한다. 기상청은 벚나무 임의의 한 가지에 3송이 이상 꽃이 피면 서울에 벚꽃이 폈다고 발표한다.

올해 서울 벚나무 개화일은 지난해(3월 25일)보다 일주일 늦었지만, 평년(4월 8일)과 비교하면 일주일 앞섰다. 식목일 전후인 4월 4~6일 사이에 벚꽃이 만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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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은 전날보다 기온이 더 오르면서 올해 들어 가장 포근한 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의 경우 2일 아침 최저 기온은 8도에 머물겠지만, 이후 햇볕의 영향으로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한낮에는 23도를 기록할 전망이다. 다른 지역도 인천 20도·대전 24도·대구 23도 등 대부분 20도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낮과 밤의 기온 차가 20도 이상으로 매우 크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2일 오후부터는 남부 지방이 차차 흐려지면서 비가 내리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는 3일에 전국으로 확대돼 내리다가 밤에 점차 그칠 전망이다. 전남과 경남 지역에는 3일까지 20~60㎜의 비가 내리겠고, 지리산과 남해안에는 80㎜ 이상의 많은 비가 쏟아지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의 경우 30~80㎜, 한라산은 120㎜ 이상의 폭우가 예고됐다. 서울에는 5㎜ 미만의 약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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