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성과급 3년만에 50% 지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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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하이닉스반도체는 6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하는 등 경영성과가 좋아지면서 채권단과 체결한 양해각서 내용에 따라 지난달 31일 전 직원에게 기본급의 50%를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성과급 지급은 2000년 9월 회사가 유동성 위기에 몰린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민의 세금이 대거 투입된 회사에서 경영이 조금 호전되었다고 성과급을 받을 수 있느냐는 외부의 시선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직원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또 올해 4백명의 신입사원을 뽑기로 하는 등 회사 정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김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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