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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깜짝 결혼 "신부 정체 내일 풀겠다"…강아지 사진은 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오타니 쇼헤이(大谷翔平) LA다저스 소속 일본인 선수. 29일 결혼을 전격 발표했다. 사진은 하루 전인 28일 구장에서 연습 중 미소를 짓는 장면. AP=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大谷翔平) LA다저스 소속 일본인 선수. 29일 결혼을 전격 발표했다. 사진은 하루 전인 28일 구장에서 연습 중 미소를 짓는 장면. AP=연합뉴스

미국 야구계 최고 연봉을 받는 일본인 메이저리그 선수, 오타니 쇼헤이(大谷翔平)가 29일 결혼을 전격 발표하면서 신부의 정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타니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언제나 따스한 응원 감사하다"라고 시작하는 결혼 보고문을 올렸다. 그는 "시즌도 가까워지고 있지만 오늘은 여러분께 결혼을 하게되었다는 것을 보고드린다"며 "새로운 팀(LA다저스)과 새로운 환경에서 스타트하게 되는 두 명(그리고 한 마리)으로 힘을 모아 서로 지지하며, 팬 여러분들과 함께 걸아나갈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그는 이 메시지에 강아지 사진만 우측 하단에 살짝 게재했고, 상대 여성에 대해선 다음 내용만 밝혔다. "상대는 일본인 여성이다"라며 "내일 취재에 응하도록 하겠으니, 그때까지는 양가 부모님과 친척 등에 대한 취재 등은 삼가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오타니 쇼헤이가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결혼한 사실을 깜짝 발표했다. 우측 하단엔 오타니의 반려견 사진.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오타니 쇼헤이가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결혼한 사실을 깜짝 발표했다. 우측 하단엔 오타니의 반려견 사진.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신장 193cm에 연봉 7억 달러(약 9330억원), 투수와 타자를 넘나드는 실력과 준수한 외모로 팬층이 두터운 오타니는 최고의 신랑감으로 꼽혀왔다. 그에게 연심을 드러내는 여성 연예인들의 사진은 일본에선 더 이상 뉴스가 아닐 정도다.

그와 지금까지 진지한 열애설이 불거졌던 수많은 인물 중엔 오타니보다 6살 많은 배구 선수 가노 마이코(狩野舞子ㆍ35) 등이 있다. 가노는 신장 180cm의 런던 올림픽 일본 국가대표를 지낸 실력파 선수다. 일본에선 오타니와 가노가 같은 팔찌를 차고 있다는 등의 사진이 나오면서 둘 사이 열애설에 불이 붙었다. 그러나 가노는 지난해 자신보다 한 살 아래의 연예인, 쟈니스WEST 소속 키리야마 테루시(桐山照史ㆍ34)와 진지하게 교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고, 오타니와의 열애설은 사그라들었다.

지난해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1라운드 중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호투 중인 오타니. 뉴스1

지난해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1라운드 중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호투 중인 오타니. 뉴스1

오타니는 MBTI로 따지면 철저한 J형이다. 만다라트 기법으로 자신의 핵심 목표를 정하고, 파생되는 작은 목표들을 설정하는 방식으로 인생을 계획해왔다. 오타니의 만다라트엔 중심에 "8구단의 드래프트 1순위가 되는 것"이 있다. 야구팬 뿐 아니라 일반인들 사이에도 그의 만다라트는 유명하다. 핵심 목표를 중심으로 "하체 강화" "인사하기" "변화구" "거리를 이미지화한다" 등의 작은 목표를 이어나가는 식이다.

그는 고교 시절 세운 인생 계획표에 "26세에 결혼하겠다"고 적은 것으로도 잘 알려져있는데, 이에 따라 그의 결혼이 임박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파다했다. 그는 올해 29세다.

오타니의 연봉 계약서엔 7억 달러가 적시돼있지만, 그의 실수령액은 200만 달러다. 미국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오타니가 팀의 우승을 더 원했기 때문에, 자신에게 구단의 경제적 자산이 집중되는 것을 먼저 고사하며 연봉 유예를 택했다고 한다. 이전 팀 LA에인절스에서 연봉 3000만 달러를 이미 수령한 데다, 광고 수입도 일본 및 미국에서 쏠쏠하게 거둔 오타니로서는 연봉보다는 우승이 더 목마른 셈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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