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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女판사 맞대결…나경원·이수진 성향, 딱 하나 달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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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서울 동작을은 대표적인 접전지다. 1988년 이후 치러진 10차례 국회의원 선거(보궐포함)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가 똑같이 다섯 차례씩 당선됐다.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이유다. 오는 4·10 총선에선 30일 현재 현역인 이수진 민주당 의원과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두 사람의 맞대결이 성사되면 4년 만의 ‘리턴 매치’가 열린다.

4년 전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서울 동작을에 맞붙은 더불어민주당 이수진(왼쪽) 의원와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의 모습. 두 사람은 오는 4월 총선에서 4년 만의 ‘리턴매치’를 준비 중이다. 뉴시스

4년 전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서울 동작을에 맞붙은 더불어민주당 이수진(왼쪽) 의원와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의 모습. 두 사람은 오는 4월 총선에서 4년 만의 ‘리턴매치’를 준비 중이다. 뉴시스

2020년 총선에서도 두 사람은 ‘서울대 동문, 판사 출신’이란 공통점으로 화제를 모았다. 사법연수원 24기인 나 전 의원이 1995~2002년 먼저 판사 생활을 했고, 사법연수원 31기인 이 의원이 2002~2020년 법복을 입었다.

유사한 이력이 영향을 미쳤을까. ‘2024 정치성향테스트’ 결과에서도 두 사람은 딱 한 가지를 제외하곤 정치성향이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수진 의원은 EFPD(기회를 노리는 협상가) 유형으로, 나경원 전 의원은 ELPD(확신에 찬 행동가) 유형으로 분류된 것이다. 이들의 정치성향테스트 결과는 중앙일보 프리미엄 디지털 구독서비스 더중앙플러스(the JoongAng Plus)에서 확인할 수 있다.

EFPD와 ELPD는 개인의 정치성향을 구성하는 4가지 특성의 앞글자를 딴 것이다. ‘E’는 문제 해결 과정에서의 효율성(Efficiency) 중시 경향을, ‘P’는 정치 참여에 대한 열정(Passion) 기질을,  ‘D’는 공동체에 대한 요구형(Demading) 특성을 각각 의미한다. 제도를 운용할 때 유연성(Flexibility)과 법원칙(Law&Principle) 중 무엇을 중시하는지에 따라 이들의 정치성향이 EFPD와 ELPD로 갈렸다.

중앙일보의 ‘2024년 정치성향테스트’는 모바일과 홈페이지(https://www.joongang.co.kr/digitalspecial/485)에서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테스트는 3차례 314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패널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전문가들이 요인분석(factor analysis)을 통해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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