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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코인 거래액 1118억원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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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1호 05면

‘1118억원’. 국민권익위원회가 29일 공개한 무소속 김남국 의원의 지난 3년(2020년 5월~2023년 5월)간 가상화폐 누적 매수·매도 금액 규모다. 권익위 조사 결과 김 의원의 누적 매수액은 555억원, 누적 매도액은 563억원이었다. 국회의원 재임 기간 김 의원의 구체적인 가상화폐 거래 규모가 드러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권익위는 이런 내용이 포함된 21대 국회의원 가상자산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권익위에 따르면 전체 국회의원 중 18명이 가상화폐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들이 보유한 가상화폐 종류는 2020년 24종에서 올해는 107종으로 증가했다. 비트코인뿐 아니라 다양한 ‘잡코인’을 보유하고 있다는 뜻이다. 가상화폐 보유 합산액도 원화 환산 기준으로 2020년 1억7000만원에서 올해는 9억2000만원으로 늘었다. 정승윤 권익위 사무처장은 “이 중 김남국 의원이 2020년엔 1억4000만원어치, 올해는 8억4000만원어치 가상화폐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됐다”고 말했다.

국회의원들은 개정된 국회법에 따라 지난 6월 가상화폐 보유액을 자진 신고했는데, 권익위 조사 결과 실제 보유 내역과 불일치하거나 소유·변동 내역을 누락한 의원은 10명이었다. 자진 신고 내역은 내년 2월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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