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이종권 치사 사건’ 정의찬, 총선 후보 검증위서 ‘적격’ 판단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민주당 총선 후보자 검증위원회 검증에서 정의찬 이재명 대표 특보가 적격 판정을 받았다. 사진 정의찬 페이스북 캡처

민주당 총선 후보자 검증위원회 검증에서 정의찬 이재명 대표 특보가 적격 판정을 받았다. 사진 정의찬 페이스북 캡처

더불어민주당이 14일 발표한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 검증 결과에서 정의찬 이재명 대표 특보가 적격 판정을 받았다.

민주당 중앙당 검증위는 이날 2차 검증 결과, 적격 판정을 받은 명단 95명을 발표했다. 정 특보는 전남 해남·완도·진도에서 출마를 준비 중인 윤광국 감정평가사와 장환석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과 함께 적격 판정을 받아 출마 준비 중이다.

정 특보가 가담한 ‘이종권 고문 치사 사건’은 1997년 5월 27일 20대 시민 이종권씨를 경찰 프락치로 몰아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이다. 정 특보는 이종권 치사 사건에 관여한 혐의(상해치사)로 구속기소돼 실형을 선고받았다.

1997년 5월 27일 당시 정 특보는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산하 광주·전남 지역 총학생회연합(남총련) 의장이자 조선대 총학생회장이었다.

정 특보를 포함한 당시 남총련 간부 6명은 이종권씨가 전남대 학생 행세를 했다며 사무실로 끌고 가 쇠파이프 등으로 폭행하고 고문했다. 이씨는 다음날 새벽 사망했다.

정 특보는 구속기소돼 1998년 2월 1심에서 징역 6년에 벌금 200만원, 자격정지 3년을 선고받았다. 1998년 6월 2심에서 징역 5년으로 감형됐고, 2002년 특별사면·복권됐다.

이후 정 특보는 광주에서 활동해 오다 이재명 대표가 경기지사를 지내던 2020년 2월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관리본부장으로 영입됐다. 이후 2021년 4월 월드컵재단 사무총장(상임이사)에 취임했다. 그러나 언론 보도를 통해 정 특보가 이종권 치사 사건에 연루된 것이 알려지자 일신상 이유로 사표를 내고 자진사퇴했다.

지난 대선에서는 이재명 캠프의 선거대책위원회 조직본부팀장을 맡았다. 이 대표는 지난 8월 정 특보를 비롯한 측근 인사들에게 ‘특보’ 임명장을 수여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