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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에 전국 최대 주차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주차난으로 몸살을 겪고있는 여의도에 전국 최대규모의 평면주차장이 조성된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 유지재단은 현재 나대지 상태로 돼있는 여의도 광장 옆 통일교회 회관부지 1만4천 평을 민영주차장으로 조성키로 하고 지난달 영등포구청에 주차장 설치신고를 했다.
재단 측은 기본주차대수를 1천8백58대(최대 2천대)로 하고 주차료는 1급지 일반 노외주차장과 같은 30분당 5백원, 월 정기권은 8만원으로 할 계획이다.
이 같은 주차규모는 현재 평면주차장으로는 최대규모인 사당역세권 주차장의 주차대수 (3백40대)를 훨씬 넘는 전국 최대크기며 주차장이 조성될 경우 여의도일대의 주차 난을 크게 해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재단 측은 현재 교통영향 평가를 위해 진행중인 교통공안협의가 끝나는 이 달 말 또는 내년 초부터 단계적으로 아스팔트 포장 공사를 벌여 내년 2월께 완전 개장할 예정이다.
통일교 재단 측은 이곳을 주차장으로 조성, 그 동안 나 대지상태에서 계속 물어야 했던 재산세. 종토세·도시계획세 등 각종 세금을 면제받을 수 있게 되지만 5년 안에 주차장을 폐쇄할 경우 그 동안의 면제세금을 소급 추징 당하게 돼있어 최소한 95년 말까지 주차장을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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