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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경기 중 낙뢰 날벼락…브라질 아마추어 21세男 숨졌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2017년 7월 23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공원에 강한 비와 함께 번개가 내리치고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연합뉴스

지난 2017년 7월 23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공원에 강한 비와 함께 번개가 내리치고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연합뉴스

브라질에서 한 아마추어 축구선수가 경기 도중 낙뢰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1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 G1에 따르면 10일 오후 남부 파라나주(州) 산투 안토니우 다플라치나에서 아마추어 리그 축구 시합 중 경기장에 벼락이 떨어졌다.

곧바로 선수 5명이 현장에서 쓰러졌고, 이 중 21세 남성 1명은 상태가 심각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다른 4명도 치료를 받는 중이다.

산투안투니우 다플라치나 자치단체장과 사망선수 소속 축구팀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고인을 추모했다.

통상 이 시기 브라질 곳곳에서는 폭우와 낙뢰 피해가 적지 않게 보고된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 산하 대기전력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에만 1700만 번의 벼락이 관측됐다. 이는 2021년 같은 기간 1320만 번보다 30%가량 늘어난 수치다.

2014년 1월에는 리우데자네이루의 명물인 거대 예수상에 벼락이 떨어지는 바람에 손가락 두 개와 머리 부분이 손상되기도 했다. 이후 6개월 간 복원 작업이 이뤄졌다.

또 브라질에서 2000년부터 2019년까지 20년간 벼락에 맞아 숨진 사람은 2194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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