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없던 길 가는 스타트업·공정거래 특화, 김태주·김효상·정연아 [중앙일보 변호사평가 - 플랫폼·유통]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8면

플랫폼·유통 분야에는 요즘 젊은이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어하는 회사가 많이 몰려 있다. 이는 여러 산업 영역 중에서도 성장과 팽창이 가장 역동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분야임을 보여준다. 스타트업으로 출발해 비교적 최근 질적·양적 확장을 이뤄낸 회사가 많은 플랫폼 부문과 달리, 유통 부문으로 분류되는 기업들은 주로 전통의 대기업들이다. 이들은 온라인 채널에서 치열한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런만큼 최근 인수·합병 거래나 공정거래 관련 문제들이 빈발하는 영역이라 일상적인 법률 자문 수요도 급증하는 추세다. 전통 산업을 규제하는 제도와 새로운 사업 모델 사이의 갈등도 잦다 보니 규제 회피 방안은 물론 제도 개선 방향에 대한 컨설팅 의뢰도 적잖다. 한국사내변호사회 플랫폼·유통 분과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재환 변호사(무신사 리스크관리본부장)는 “새로운 길에 대한 답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선례가 없어 답하기는 쉽지 않은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김영옥 기자

김영옥 기자

2023년 플랫폼·유통 분야 베스트 로이어에는 김태주(법무법인 광장)·김효상(김앤장 법률사무소)·정연아(법무법인 세종) 변호사가 선정됐다(성명 가나다순). 김태주 변호사(사법연수원 36기)는 평가에 참여한 사내변호사들 사이에 “플랫폼 분야에 특화한 자문 변호사”로 각인돼 있었다. IT·방송통신, 개인정보 관련 전문가로 플랫폼 기업 특유 여러 문제들에 유효적절한 해법을 제시한다는 평이다. 최근에는 모빌리티 신사업 특유의 각종 규제 요소와 법적리스크를 다방면으로 검토해 사업리스크를 줄이는 성과를 냈다. 김효상 변호사(연수원 33기)는 국내 유통·투자·주류 업계부터 글로벌 테크·패션·명품브랜드까지 다양한 회사와 일한 경험을 갖춘 ‘올라운드 플레이어(만능 선수)’로 통한다. 평가위원들은 “기업이 요구하는 주요 사안에 관해 관련 법규에 국한되지 않고 폭넓은 솔루션을 제공해주는 전문가”라고 평했다. 네이버 법무실장 출신인 정연아 변호사(연수원 32기)는 팽창하는 인터넷 기업에서 14년간 일한 폭넓은 현장 경험을 토대로 다양한 기업을 컨설팅하고 있다. 특히 공정거래 및 개인정보 관련 적절하고 실질적인 방향을 제시하다는 평가다. 규제 히스토리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도 호평의 배경이 됐다.

김영옥 기자

김영옥 기자

2023년 플랫폼·유통 분야 라이징 스타에는 김남훈(법무법인 위어드바이즈)·장품(법무법인 지평)·홍석범(법무법인 화우) 변호사가 이름을 올렸다. ‘스타트업 맞춤 자문’을 내세우는 위어드바이즈에는 대형 로펌 출신이 많다. 김남훈 변호사(연수원 38기)도 세종 파트너 변호사 출신이다. 평가위원들은 “공정거래·노무 관련해서도 기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등 다방면 이슈를 섭렵해 향후 문제 소지 등을 짚어주는 해결사”라 평했다. 장품 변호사(연수원 39기)는 공정거래에 관한 높은 전문성을 토대로 플랫폼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최근에는 플랫폼의 자사우대(플랫폼으로서의 지위를 이용해 자사 상품이나 서비스를 우선 노출하는 행위)에 관해 연구서를 공동저작하는 등 플랫폼에 특화한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이다. 유통 분야 전문가로 업계의 지명도가 높아지고 있는 홍석범 변호사(변호사시험 1회)는 이번 평가에서 “질문 내용 외에도 다양하게 접근하는 태도가 돋보인다”“여러 유통업체의 자문에 응한 이력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명확히 정리하고 큰 도움을 준다”는 평을 얻었다.

평가 과정에 참여한 김우항 변호사(BHC그룹 준법경영실장)는 “유통·플랫폼 분야에서는 기존에 없던 비즈니스나 상품이 시시각각으로 개발되고 관련 규제도 실시간으로 따라오고 있어, 기존 방식에 얽매이지 않고 편견 없는 다양한 시각으로 이슈를 바라보며 새로운 방식의 해결책을 제시해줄 수 있는 변호사들이 높은 평가를 받게 된다”고 말했다.

20개 전문분야 중 나머지 10개 분야에 대한 결과는 지난 6일에 공개된 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경진 기자

20개 전문분야 중 나머지 10개 분야에 대한 결과는 지난 6일에 공개된 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경진 기자

관련기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