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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회 김성한 회장 "소비자가 직접 선정, 건강한 경쟁 유도하길" [중앙일보 변호사평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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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중앙일보와 공동으로 변호사 평가를 시행한 한국사내변호사회의 김성한 회장은 "당회 회원들이 주체가 돼 한 평가는 해를 거듭할수록 더 좋아질 것"이라며 "동일한 평가위원이 매년 참여함으로써 평가의 연속성과 객관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김성한 제공

중앙일보와 공동으로 변호사 평가를 시행한 한국사내변호사회의 김성한 회장은 "당회 회원들이 주체가 돼 한 평가는 해를 거듭할수록 더 좋아질 것"이라며 "동일한 평가위원이 매년 참여함으로써 평가의 연속성과 객관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김성한 제공

이번 변호사 평가를 객관적이고 공정하면서도 의미있게 만든 건 사내변호사들이다. 사내변호사는 각 회사의 임직원으로서 외부 로펌에 법률 자문을 맡기는 의뢰인이면서도, 해당 산업에 능통한 법률전문가로서 자문 서비스 전반을 평가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이들이기도 하다. 중앙일보와 함께 이번 평가를 기획하고 진행해 온 한국사내변호사회 김성한 회장(골프존 경영지원실장·사법연수원 33기)은 “주요 로펌의 적극적인 협조와 당회 소속 사내변호사들의 사명감에 힘입어 법조계를 넘어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인재들을 평가하는 과분한 소임을 다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회장과의 일문일답.

이번 변호사 평가는 이전의 평가와 어떻게 다른가.
기존의 설문조사 방식이 피상적인 인기투표식 평가에 가까웠다면, 이번 중앙일보-한사회 변호사평가는 사내변호사들이 객관적인 실적과 실제로 평가 대상 변호사와 일을 해본 레프리의 의견 등을 바탕으로 매우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이뤄졌다. 특히 한국사내변호사회 이사진들이 전문평가단의 위원장을 맡아 책임있게 평가를 수행했다. 
20개 전문분야는 어떻게 나눴나. 
전문분야 선정은 이번 평가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었다. 한사회는 업종별 분과와 학술위원회 등 20개 이상의 조직을 갖추고 있었는데 이러한 하부 조직이 주축이 돼 중앙일보-한사회 변호사평가 전문평가단을 구성했다. 단순히 평가만을 위해 분야나 조직을 급조하지 않았고, 기존에 정보 공유나 학술 목적으로 유지돼 온 모임을 기반으로 해 더욱 정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할 수 있었다.
‘베스트 로이어’와 ‘라이징 스타’의 차이는.
베스트 로이어만 선정하면 자문 수임 및 전반적인 지휘를 하는 변호사 외에 의뢰인과 면대면으로 밀접하게 소통하는 실무 변호사에 대한 평가를 하기 어렵다. 로펌과의 업무에서는 파트너급인 수임 변호사 뿐 아니라 실무 변호사가 누구인지에 따라 결과 및 만족도가 달라질 수 있다. 한편 한 분야에서 일정 기간을 보내야 해당 산업과 관련 법률에 대한 이해를 갖출 수 있다는 당회 이사진의 의견에 따라, 7년 이상 15년 이하 경력자를 ‘라이징 스타’의 자격 요건으로 정했다.
대형 로펌에서 대부분의 수상자가 나온 이유는. 
이번 변호사 평가는 실적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데, 큰 사건이나 중요한 사건은 대형 로펌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보니 결과적으로 빅펌 소속 변호사의 수상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중소형 로펌에 상대적으로 참여율이 낮았는데 소속 변호사 숫자 자체가 적다는 등의 현실적인 한계로 인하여 불참 또는 일부 전문분야에만 참여했기 때문이다. 다만, 법무법인의 후광 없이도 변호사 개인 역량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은 분들도 있다.
사내변호사들에게 이번 평가는 어떤 의미인가.
변호사업계에서의 정보는 제한적이라 대기업들조차도 전문분야의 변호사를 어떻게 선임해야 할 지 난감해할 때가 있다. 중앙일보-한사회 변호사 평가는 소비자가 직접 뽑은 결과라는 점에서 높은 신뢰성을 얻을 것을 기대한다. 향후 로펌 변호사를 선임할 때 참고해도 손색이 없다. 이번 경험과 업계 피드백을 반영해 보다 신뢰도 있는 평가로 발전해나가고 그 결과가 업계의 건강한 경쟁을 유도하는 선순환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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